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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 소형차 전쟁 불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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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2-21 05: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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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 소형차 전쟁 불붙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미국의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대형 SUV의 개발과 판매에 온 힘을 기울였었다. GM의 점보 사이즈 시보레 서버번과 포드의 맘모스 익스커션 등이 그것이고 GM이 군용차를 민수용으로 전환한 허머도 그 좋은 예다.
그런데 석유가격 폭등으로 인해 지금은 서브 컴팩트 사이즈 모델에 장기가 있는 일본 메이커들은 차가 없어서 못파는 지경으로 상황이 급변해 버렸다. 일본 메이커들은 이미 1970년대부터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고 현지 감각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했으며 작고 고장이 나지 않으며 연비 성능이 높은 차들을 생산해 왔다. 그것이 이제 완전히 빛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1월 디트로이트쇼를 통해 토요타는 3도어 해치백 모델 야리스를, 폰다는 5도어 해치백 피트를, 닛산 역시 해치백 버사(Versa)의 미국시장 출시를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들 모델들은 3월부터 5월에 걸쳐 차례로 출시된다. 야리스의 경우는 시보레 서버번의 1/3 정도 크기의 모델이다.
토요타는 이미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별도의 브랜드 사이언을 출시해 작년만해도 15만 6,0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토요타는 중고차를 사야만하는 젊은층 유저들을 목표로 이런 저가 모델들을 내놓았다고 분석되고 있다. 물론 저가 모델로 수익성도 그만큼 낮지만 엔트리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후에 그들이 수입이 늘었을 때 그들 브랜드의 중고가차로 전이를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토요타는 이미 2001년부터 미국시장에서 소형차의 가능성에 대해 연구를 해왔다고 한다. X세대와 Y세대가 많다는 사실에 주목했고 그만큼 소형차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는 것이다.
유럽에서는 B세그먼트로 불리우는 이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보이고 있는 것은 GM대우가 생산한 시보레 아베오(칼로스)로 작년 판매대수는 68,085. 이 시장의 30%를 점하고 있다. 2003년 말 출시되어 2004년 현대와 기아를 제치고 단숨에 1위 자리에 올랐다. 그 시장을 일본 메이커들이 노리고 있는 것이다. 토요타는 7만대의 야리스를, 혼다는 5만대의 피트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닛산은 목표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들 세 모델은 당초 미국시장 판매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것이 아니다. 미국시장의 안전기준에 어떻게 부합할지가 앞으로의 숙제로 남아있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미국시장에 다시 소형차 전쟁에 불이 붙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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