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2023 상하이오토쇼 4신 - 적자생존, 중국의 신흥 전기차 제조사들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3-04-24 03:16:56

본문

테슬라가 시작한 중국 EV 가격 전쟁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강한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장 격전지를 떠나 이젠 유럽과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들은 치열한 경쟁속에서 생존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중국의 가격 전쟁은 일부 EV 제조업체의 수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판매를 유지하기 위해 더 큰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은 도태되고, 소수의 기업만이 살아남는 적자생존의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8ff8e8b96f8c12b6b49e2991ed0bfdfd_1682272

현재까지 중국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유일한 해외 제조사는 테슬라다. 하지만, 테슬라 역시 중국의 신흥 전기차 브랜드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내 전기차 판매 1위인 BYD는 2022년 전기차 180만 대(순수 전기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합계)를 판매했다. 테슬라는 전 세계에서 총 131만 대(순수 전기차)를 판매했다. BYD는 중국 전기차 시장(승용차 기준)에선 판매량 점유율 31%로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의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5%에서 2022년 10%로 떨어졌다.

중국시장에 진출해 있는 GM, 포드, 토요타, 폭스바겐, 현대차 등 해외 기업들에게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젊은 전기차 구매 고객들은 냉정하게 전기차를 선택하고 있다. 자국의 전기차 품질과 그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중국의 전기차 공세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8ff8e8b96f8c12b6b49e2991ed0bfdfd_1682272

2023 상하이오토쇼에서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최신 모델들이 소개되었다.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은 브랜드들도 다수 존재한다. 이 중 주목해야 할 중국의 신흥 전기차 브랜드의 신차들을 정리해 소개한다. 


BYD 시걸(Seagull)
8ff8e8b96f8c12b6b49e2991ed0bfdfd_1682272

BYD는 2023 상하이오토쇼에서 소형 전기차 시걸(Seagull)을 공개했다. 시걸은 78,800 위안(한화1500 만원) 의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되었으며, 급속 충전을 지원해 30%에서 80%까지 3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리튬인산철 (LFP) 배터리 기반의 BYD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된다. 

8ff8e8b96f8c12b6b49e2991ed0bfdfd_1682272

시걸은 BYD의 가장 작은 전기차인 돌핀보다 작은 차량으로 2분기 중 분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 현장에서 중국 미디어들은 BYD 시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지 반응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출시 후 6개월 이내에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양왕(YangWang) U8
8ff8e8b96f8c12b6b49e2991ed0bfdfd_1682272

한편,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양왕 (YangWang)이 첫번째 모델인 BYD YangWang U8(내부 코드명: R1)을 공개했다. 프레임바디가 적용된 프리미엄 전기 EV로 U9이라는 이름의 슈퍼카도 함께 공개했다. 양왕 브랜드는 신형 SUV와 함께 e⁴플랫폼과 새로운 주행 기술도 양왕 U8에 처음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8ff8e8b96f8c12b6b49e2991ed0bfdfd_1682272

이시팡(Yisifang)이라 불리는 새로운 주행 기능은 4개의 독립적인 모터가 차량에 동력을 전달하는 휠과 모터가 통합된 형태의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360도 회전도 가능하다. 각 바퀴에 독립적으로 동력이 전달되는 만큼 타이어가 펑크난 상황에서도 운전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각 바퀴에 장착된 모터는 1개의 모터단 최대 220-240kW의 출력을 발휘하며, 배터리는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된다. 양왕 U8에는 얼음과 눈, 고정서클, 사막경사, 즉석 유턴, 플로팅워터 모드 등 다양한 주행모드가 적용되었다. 4개의 바퀴에 개별적으로 동력이 전달되는 만큼 타이어가 펑크난 상태에서도 120km/h로 계속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8ff8e8b96f8c12b6b49e2991ed0bfdfd_1682272

양왕은 BYD가 2022년 11월에 발표한 BYD의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로, 양왕 브랜드는 800,000~150만 위안($110,280~$206,800) 가격대의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덴자 N7
8ff8e8b96f8c12b6b49e2991ed0bfdfd_1682272

BYD는 메르세데스-벤츠와의 EV 합작 브랜드 ‘ 덴자 (DENZA)’를 통해 신차 '덴자 N7'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BYD와 2010년 3월 기술 제휴를 발표하고, 2010년 5월 중국시장을 위한 전기차 개발을 목적으로한 '심천 BYD 다임러 뉴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이 합작사가 현재 덴자의 전신이다. 

8ff8e8b96f8c12b6b49e2991ed0bfdfd_1682272

덴자는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과 BYD가 시작한 새로운 브랜드로 중국 시장용 EV를 공동 개발해 왔다.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이 가진 풍부한 개발 노하우와 배터리 제조사인 BYD의 기술력을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왔다. 이번 상하이오토쇼를 통해 덴자는 신형 전기 SUV 'N7'을 선보였다. 

8ff8e8b96f8c12b6b49e2991ed0bfdfd_1682272

덴자 N7은 전장전폭,전고 : 4860/1935/1602mm이며 휠베이스는 2940mm의 차체 크기를 가진다. 싱글모터 모델은 최고 출력 230kW, 듀얼 모터 모델은 전륜에 최대 160KW, 후륜에 최고출력 230kW의 모터를 탑재한다. 배터리는 BYD 그룹 계열사인 핀드림 인더스트리다. 배터리 셀은 차체 바닥 프레임에 통합되어 있으며,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덴자 N7은 2023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더 큰 SUV 모델인 N8은 완전 전기 및 하이브리드 전기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니오 ES6, ET7
8ff8e8b96f8c12b6b49e2991ed0bfdfd_1682273

니오는 ES6 SUV와 ET7 세단을 선보였다. 부분변경된 니오 ET7은 개선된 시트과 휴대폰 무선 충전 패널을 포함해 15개 이상의 업데이트가 더해졌다. 배터리를 포함한 새로운 ET7의 가격은 RMB 458,000($66,600)부터 시작되며, 5월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8ff8e8b96f8c12b6b49e2991ed0bfdfd_1682273

니오는 새로운 ES6를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제원과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새로운 ES6는 디자인 변화와 함께 패밀리룩이 적용되었으며, 5월 말부터 고객인도가 시작된다. 

8ff8e8b96f8c12b6b49e2991ed0bfdfd_1682273

니오의 주력 모델이었던 ET7 및 ES6의 판매는 신차를 기다리는 소비자들로 인해 판매가 둔화되고 있었다. 니오는 브랜드 특유의 젊고 디지털화된 분위기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전기차 브랜드다. 


샤오펑(XPeng) G6
8ff8e8b96f8c12b6b49e2991ed0bfdfd_1682273

알리바바의 투자 속에 전기차를 생산해 온 신경 전기차 제조사 샤오펑은 최근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사 가운데 하나이다. 이번 상하이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미드사이즈 전기 크로스오버 G6는 그만큼 기대를 받고 있는 차량이다.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샤오펑은 차세대 저비용 EV 아키텍처를 공개하면서 G6가 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첫 번째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G6는 중국에서 테슬라 모델 Y와 경쟁하는 전기차다. 샤오펑은 G6가 더 긴 주행거리와 더 많은 실내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8ff8e8b96f8c12b6b49e2991ed0bfdfd_1682273

판매가격은 RMB 200,000($29,250)~300,000로 예상되며 샤오펑 G6는 가성비 좋은 프리미엄 전기차를 지향하고 있다. 

샤오펑은 니오나 BYD 등 신흥 전기차 제조사들에 비해 판매가 크게 뒤쳐져있다. 그러나 G6, P7i 세단, 7인승 MPV 또는 다목적 차량을 포함한 새로운 모델이 늘어남에 따라 2023년 하반기에는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G6의 성공이 절실한 상황이다. 


리 오토 (Li Auto) 의 전기차 로드맵
8ff8e8b96f8c12b6b49e2991ed0bfdfd_1682273

새로운 전기차 전략을 통해 실적 개선을 준비 중인 제조사도 있다.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EV 제조업체인 리 오토는 2023 상하이오토쇼에서 새로운 전기차 로드맵을 발표했다 .

새로운 800볼트 고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되어 출시 될 리 오토의 새로운 전기차는 10분 충전으로 400km(약 250마일)의 주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출시될 배터리 전기차에는 CATL의 셀투팩 기술이 적용된 키린 배터리가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8ff8e8b96f8c12b6b49e2991ed0bfdfd_1682273

2025년까지 리 오토는 플래그십 모델 1개 차종, 하이브리드 모델 5개 차종과 순수 전기차 5개 차종이 라인업에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향후 출시될 전기차의 가격은 RMB 200,000(약 $29,000)~$500,000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리 오토는 배터리 충전을 위한 내연기관 엔진으로 구성된 일종의 하이브리드 EV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왔다. 이러한 차량은 EREV라고 불리며, 순수 전기차와 구분해 판매하게 된다. 이를 통해 리 오토는 순수 전기차와 EREV 차량을 혼합한 라인업 전략을 추구하게 된다. 


지커, 지커 X로 유럽 시장 진출
8ff8e8b96f8c12b6b49e2991ed0bfdfd_1682273

중국 길리자동차그룹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2023오토상하이를 통해 올해 후반에 유럽에 진출할 예정이며 스웨덴과 네덜란드에 최초의 오프라인 매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기 모델로는 지커 01과 지커 X의 배송을 올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6년까지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에서 이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8ff8e8b96f8c12b6b49e2991ed0bfdfd_1682273

이번에 공개된 신형 전기 SUV 지커 X는 1회 충전 주행거리 348마일(557km)로 약 2만 8,000달러(189,800위안)의 저렴한 가격에 중국시장은 물론 유럽시장에도 출시된다. 축전 용량 66kWh 배터리를 탑재하며 2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대출력 422hp(315kW)의 성능을 발휘한다. 지커는 올해 4만대 판매를 목표로 중국시장에는 6월부터 출고할 계획이다.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