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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새로운 N의 시대, 현대 아이오닉 5 N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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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3-07-13 21: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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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N 브랜드의 첫번째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국내 시장에 공개되었다. 8월 공식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이번 행사는 유럽에서 진행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맞춰 이뤄졌다. 국내 생산 모델이지만, 해외시장에서의 인기가 높은 차종인 만큼 유럽에서도 공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전기차 임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내연기관 모델을 운전하는 듯한 드라이빙 감각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이고 있는 아이오닉 5 N을 만나봤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인 N은 해외시장에서 서서히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022년 N 브랜드 차량의 국내 판매는 3289대지만, 해외시장에서는 2만5977대가 판매되었다. 지난 해 연간판매 3만대를 돌파하는 모습도 보였으며, 해외판매 비중은 90%에 육박한다. 현대차는 각종 모터스포츠 참가를 통해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차 시장에 도전하고자 수년간 개발 과정을 거쳐 2017년 N 브랜드를 출시했다. 특히 WRC에서의 좋은 성적 뿐만 아니라 레이싱을 통해 얻은 기술력은 양산 모델에 반영되며 좋은 결과물을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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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남양연구소와 유럽연구소에서 고성능 차 개발 전담부서를 별도로 운영 중이다. N 브랜드 개발을 통해 쌓은 기술력은 현대차그룹이 생산하는 일반 차와 N 라인(일반 차와 고성능차의 중간)차에도 적용된다. 덕분에 그룹 전반의 기술력이 올라가는 순기능이 있다. 동시에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차그룹이 N 브랜드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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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브랜드의 입지를 탄탄히 한데는 브랜드를 이끄는 전담 조직의 역활이 컸다. 2012년 현대자동차는 자사의 뛰어난 연구진을 채용해 고성능 차량 연구소를 공식 설립했다. 같은 해 12월, BMW에서 고성능 차량 개발을 이끌었던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이 시험·고성능차량 담당 부사장으로 현대자동차에 합류했으며, 2015년 11월에는 전 메르세데스-AMG 기술자, 클라우스 코스터(Klaus Köster)를 현대자동차 유럽기술연구소(HMETC) 고성능차량개발실 이사로 영입하며 힘을 실었다. 2018년 3월에는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가 팀에 합류했다. 비어만 부사장과 마찬가지로 BMW에서 엔지니어로 커리어 첫발을 내딛은 쉬미에라 부사장은 구매, 영업, 제품 기획,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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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만 부사장과 코스터 이사가 N과 관련된 연구개발 활동을 확대해나갔다면, 쉬미에라 부사장은 제품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비즈니스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고성능 브랜드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따로 분리되어 있던 고성능 차량의 제품 기획, 마케팅, 모터스포츠 부서들을 하나로 모아 고성능차 & 모터스포츠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이후,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기술력이 더해지며 N 브랜드는 해외시장에서 가성비 좋은 고성능 모델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아이오닉 5 N은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내연기관 차량과 같은 배기사운드와 조향 감각, 코너링 성능을 구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기차의 뛰어난 가속성능 뿐만 아니라 얼마나 운전자의 가슴을 뛰게 하는지에 집중했다는 개발 목표는 N 브랜드를 철학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뛰어난 성능의 핸들링 머신, 아이오닉 5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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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에 ‘전륜 스트럿 링’, ‘서브프레임 스테이’ 등을 적용해 전반적인 차체 강성을 강화했으며 후륜 휠하우스 안쪽의 차체를 보강해 기존 아이오닉 5 대비 비틀림 강성을 11% 증대시켰다.

아이오닉 5 N에 WRC 랠리카에도 적용된 기능통합형 액슬(IDA, Integrated Drive Axle)을 전∙후륜에 모두 적용했다. 기능통합형 액슬은 휠 조인트와 허브의 일체화로 부품 수가 축소돼 중량이 절감되며, 조립 구조 단순화와 휠 베어링 횡 강성 증대로 차량 핸들링 성능을 향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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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짜릿한 코너링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특화 사양도 탑재됐다.‘N 페달(N Pedal)’ 모드는 트랙 주행 상황에서 회생제동을 활용해 날카로운 코너링에 도움을 주는 기능이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전∙후륜 구동분배비를 적절히 조절하고, 회생제동량과 모터 응답성을 높여 빠르게 감속하면서 신속한 하중이동으로 민첩하게 코너에 진입하도록 돕는다.‘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N Drift Optimizer)’는 전∙후륜에 최적의 구동력을 배분함으로써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으로 선회 시 후륜 모터에 구동력을 우선 배분해 차량이 실제 조향 목표보다 안쪽으로 주행하는 현상인 ‘오버스티어(over steer)’를 유도하고, 선회 탈출 시에는 구동력을 전륜에 적절히 배분해 빠른 탈출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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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시간동안 출력을 크게 높여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모드인 ‘N 그린 부스트(N Grin Boost, NGB)’ 사용 시, 아이오닉 5 N의 합산 최고출력은 478kW(650마력), 최대토크가 770Nm(78.5kgf·m)로 3.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다.N 그린 부스트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최고출력 282kW, 최대토크 390Nm의 후륜 모터와 최고출력 166kW, 최대토크 350Nm의 전륜 모터가 합산 448kW(609마력)의 최고 출력과 740Nm(75.5kgf·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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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노면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성능 제어를 제공하는 ‘N 런치 컨트롤(N Launch Control)’ 기능을 적용해 운전자가 정차 상태에서 발진 시 최대 가속 성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트랙 주행 시 1랩(Lap) 당 배터리 소모량을 자동으로 표기해주는 ‘트랙 SOC(State of Charge)’ 기능도 탑재해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주행 목적에 따라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N Battery Preconditioning, NBP)’도 적용했다.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은 드래그 모드(단시간 최대 출력 주행)나 트랙 모드(장시간 고부하 주행) 선택 시 주행 시작 전에 적합한 온도로 배터리를 예열하거나 냉각해 최적의 주행 조건을 제공하는 기능이다.이 밖에도 스프린트(Sprint) 모드, 엔듀런스(Endurance) 모드로 구성된 ‘N 레이스(N Race)’ 기능을 적용해 주행 목적에 맞는 최적의 성능으로 트랙을 달릴 수 있다. 스프린트 모드는 출력 제한 없이 N 그린 부스트 사용이 가능해 최대 성능으로 트랙을 주파할 수 있고, 엔듀런스 모드는 배터리 온도가 과하게 오르지 않도록 제어해 과도한 출력 저하 없이 보다 긴 시간동안 최적의 출력으로 트랙 주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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