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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7신 - 인텔, AI로 강화된 자동차용 '시스템 온 칩' 선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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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4-01-10 20: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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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7월, 인텔의 CEO인 펫 겔싱어는 2023년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우리가 만드는 모든 제품에 AI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발표 이후, CES 2024 키노트를 통해 인텔은 AI가 먼저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한 보다 명확한 그림을 보여주었다. 인텔은 자동차 부문을 위한 AI 중심 칩, 즉 인텔의 설명한 ‘1세대 AI 강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용 시스템 온 칩"을 발표했다. 인텔은 또한 에너지 관리 회사를 인수하고 전기차의 배터리 전력을 표준화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을 발표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라스베이거스 현지 취재)

 

인텔은 AI 붐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프로세서 및 기타 하드웨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엔비디아 및 AMD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제는 AI가 인터넷보다 개인용 컴퓨터에서 실행될 때 더 안전하다고 주장하면서 AI PC로 전환하고 있다.

 

인텔은 자동차가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문에서도 경쟁하고 있다. 인텔 오토모티브의 부사장이자 총괄인 잭 위스트(Jack Weast)는 인텔의 새로운 자동차 칩이 내비게이션, 음성 지원, 차량 제어와 같은 차량 내 경험을 향상하도록 설계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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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이러한 칩을 탑재하기로 협의한 첫번째 기업은 바로 중국 지리자동차의 EV 브랜드인 지커(Zeekr)이다. 인텔의 AI 하드웨어를 탑재한 최초의 지커 브랜드 전기차는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인텔은 AI PC를 자동차에 도입할 예정이다. 물론 PC를 자동차에 그대로 탑재시킬 순 없다. 인텔은자동차 제조업체가 차량을 소프트웨어 정의 방식으로 재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에 맞춰 추진 중에 있다. 

 

인텔은 미래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위한 SoC(시스템온칩) 제품군을 도입하고 2024년 말 첫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텔은 지커 이외에 다른 기업들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다수의 OEM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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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은 전기 자동차의 대량 채택과 더욱 발전된 소프트웨어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점점 더 정교한 컴퓨터를 자동차에 장착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면서,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에 직면해 있다. 자동차가 바퀴 달린 스마트폰처럼 되어가고 있고,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기본 기능을 완성하기 위해 점점 더 복잡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에 의존하고 있다고 점은 진부한 표현이지만 사실이다. 

 

인텔 키노트 현장에서 잭 위스트 인텔 오토모티브 총괄은 소프트웨어로 정의된 차량을 만들려는 노력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제대로 정의된 소프트웨어를 수행하는 기업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자동차 업계가 차량을 진정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독자적인 관점과 솔루션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현재, 자사의 SoC가 도로를 달리는 5천만 대의 자동차에 장착되어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계기판을 구동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텔은 지커를 시작으로 AI로 강화된 칩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자동차 업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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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AI 칩이 탑재된 차량에는 더 나은 음성 비서, 향상된 화상 회의 기능, 뒷좌석 승객을 위한 비디오 게임 옵션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정 기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여러 메뉴와 하위 메뉴를 오가는 대신, 음성을 통해 지시하기만 하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율주행을 위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같은 향상된 안전 기능도 확장가능한 영역이다. 인텔의 AI 시스템이 탑재된 자동차는 운전자가 이미 껐던 안전 기능을 주행 상황에 따라 "선제적으로 활성화"할 수도 있다는 설명도 더해졌다. 운전의 즐거움과 안전 모든 측면에서 AI의 발전은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그는 AI가 차량 경험을 향상시키고, 샤이 테크(SHY TECH)불리는 기술을 덜 인식할 수 있게 만드는 많은 기회가 제공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예측 가능하고, 운전이나 승객 경험을 더 원활하고 적합하도록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관리와 EV 배터리 크기도 이번 키노트 발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인텔은 EV 에너지 관리 SoC를 설계, 개발 및 배포하는 팹리스 자동차 실리콘 및 소프트웨어 회사인 실리콘 모빌리티 SAS(Silicon Mobility SAS)를 인수한다. 이를 통해 무겁고 비싸며 자원에 의존적인 1세대 배터리에서 더 가볍고 관리하기 쉬운 배터리로 전환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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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더 가볍고, 광물자원을 덜 사용하면서 현재 세대와 동일하거나 더 나은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 EV 배터리를 구상하고 있다. 인텔은 SAE 인터내셔널과 협력해 EV 전력 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위원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CES 키노트에서 배터리는 이제 차량에서 가장 무겁고 가장 비싼 요소라고 말하며, 오늘날의 자동차는 1세대 노트북을 연상시킨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사양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이제 노트북의 무게는 1kg을 넘지 않는 제품이 많다. 효율적인 배터리는 전기차의 무게를 줄이고, 주행거리를 늘리는 중요한 요소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자동차 산업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실감한 인텔의 키노트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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