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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해외 1000만대 생산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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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4-20 05: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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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해외 1000만대 생산의 의미

일본자동차공업회의 통계는 4월 말에 발표되게 되는데 2005년 일본차의 해외생산이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일본 내 생산 약 1,080만대에 필적하는 규모로 내년에는 내외 생산 역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 구매 자동차산업대국에서도 전례가 없는 글로벌 분업이 확립된 결과로 21세기 일본차의 지속적인 성장력을 전망하게 해주고 있다.
2005년 세계시장은 6,200만대 규모로 추정되고 있어 전 세계에서 팔리는 자동차 중 세 대 중 한 대가 일본차였다는 얘기가 된다. 국별 생산대수에서도 일본은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부문의 국적을 미국으로 했을 경우에도 일본이 가장 많은 차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은 일본이 명실공히 세계 자동차 왕국으로 된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동시에 한 나라의 자동차 생산이 본국과 해외 생산 비율이 역전한 경우는 없어 자동차산업사에서도 전례가 없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차의 해외생산은 1960년대에 동남 아시아 등에서 KD방식에 의해 시작됐다. 현지생산확충의 전기가 된 것은 1982년. 혼다가 미국 오하이오 공장에서 어코드의 생산을 시작한 것이 그것이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일본의 주요 메이커들은 1980년대 말까지 북미공장진출을 추진했다. 일본차의 해외 생산이 100만대를 돌파한 것은 1986년. 그리고 500만대의 돌파가 1995년이었기 때문에 10년만에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기업별로는 혼다와 닛산자동차에서 이미 국내와 해외 생산대수가 역전해 있고 스즈키도 올해에는 해외가 국내분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능력을 다시 확대한 토요타자동차도 미국 텍사스 공장등이 본격 가동하는 내년에는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메이커들의 철저한 현지화는 신흥경제국가들의 자동차공업진흥에도 이니셔티브를 쥘 수 있게 된다. 이미 시장이 성립된 중국에 이어 다른 BRICs 제국에서도 일본 메이커의 존재감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일본차가 해외시장에서 잘 나갈 수 있는 것은 현지생산만이 아니라 각 나라에서의 마케팅과 딜러십의 확립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과는 오늘날 세계 자동차산업의 구도를 일본 메이커 대 비 일본 메이커의 대결 양상으로 만들었다.
다만 이제는 내수시장도 본격적으로 살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일본 내부에서 대두되고 있다.
일본시장의 자동차 판매는 1990년 777만대를 정점으로 최근에는 580만대 수준까지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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