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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부산모터쇼 3신-수입차, 한국자동차산업에의 기여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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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4-28 16: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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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부산모터쇼 3신- 수입차, 한국자동차산업에의 기여도 높아

한국시장에서 수입차는 자동차산업과 문화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처음 수입될 당시 많은 논란이 있었음에도 한국차 업체들을 긴장시켜 품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게 만들었다. 그림의 떡으로만 여겼던 세계적인 명차들을 우리의 도로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자동차에 대한 생각을 크게 바꾸어 놓은 것도 적지 않은 공헌이다. 더불어 기업 문화차원에서도 지연과 학연, 혈연 등이 만연하던 한국의 현실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더불어 상당한 인재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계기도 수입차 메이커들은 제공했다.
더불어 한국에서의 모터쇼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울모터쇼가 국산차업체와 수입차 업체가 분리되어 개최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전개된 적도 있지만 이제는 부산모터쇼와 함께 격년제로 개최하게 될 정도로 자리를 잡게 한 것도 수입차 업체들 덕택이다.
쇼의 주최나 이벤트의 진행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모터쇼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사실 2005년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3.27%에 달한 것을 두고 ‘사상 최고’라는 표현을 쓰는 웃지 못할 현실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한국은 국산차가 96.7% 이상이 판매되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시장이다.
그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선망의 대상이던지, 드림카이던지 모터쇼장을 통해서나마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더불어 그것은 한국차업체들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요소로 작용해 오늘날 한국차가 세계 시장에서 이나마 주목을 끌게 하는데 수입차가 기여한 공로는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부산모터쇼만해도 그렇다. 현대자동차 등의 문제로 전체적으로 침잠할 수 있던 상황에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한 두개의 뉴 모델을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열의를 보이며 관람객 동원에 앞장섰다.
물론 대부분 해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것들이지만 한국시장 데뷔 무대를 굳이 특정 모터쇼로 잡은 것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돋보이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중에는 모터쇼 공개와 함께 시판에 들어가는 것도 있지만 올 해 안에 출시될 모델들은 사전에 공개하는 것들도 있다. 볼보의 쿠페 카브리올레 모델인 C70과 재규어의 스포츠카 XK,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스포츠, 아우디 S6, 크라이슬러의 커맨더, 메르세데스 벤츠의 플래그십 S시리즈의 롱 휠 베이스 버전 S600L, 혼다의 플래그십 모델 레전드 등이 그렇다. 폭스바겐 파사트와 파사트 바리안트의 TDI버전 같은 경우는 모터쇼를 계기로 5월 중순경 시판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입차 업체들은 디젤 승용차의 도입에 앞장섰고 왜건형 모델의 시장을 새로이 개척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 성공 여부야 전적으로 그들 업체들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지만 자동차 유저의 입장에서 본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그 무엇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될 것이다. 그러고 그런 트랜드와 방향성을 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모터쇼다.
다만 실제로 상당히 많은 종류의 모델들을 수입하고 있지만 모두 전시하지 않고 있다는 아쉬움은 있다. 또한 지역모터쇼라는 한계 때문인지 그들이 미래를 위해 개발하고 있는 신기술등에 대한 소개가 많지 않은 것도 곱씹어 볼 일이다. 이것은 물론 모터쇼의 위상과 관계되어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제는 한국차의 위상도 국제적인 수준으로 올라가는 단계에 있고 그런 과정에서 내수시장에서 수입차와 진검승부를 해야 하는 상황에 달해 있다. 이 역시 유저의 입장에서 본다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배경을 알고 관람한다면 부산모터쇼는 또 다른 의미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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