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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내수시장,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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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12-26 06: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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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내수시장,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2007년 한국차의 내수시장에 대한 기대가 그다지 밝지 못하다. 2005년에 이어 2006년에도 판매 증가없이 힘없는 한 해를 보낸 자동차회사들의 2007년 계획이 그것을 말해 주고 있다. 무엇보다 내수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현대자동차의 신차 출시계획을 보면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2007년 현대자동차의 신차 계획은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인 'TQ'(프로젝트명), 아반떼의 해치백 스타일 모델 출시, 그리고 일부 이어 모델과 페이스 리프트 정도가 전부다. 현대자동차 정도의 규모의 회사에서 이런 신차 포트폴리오를 수립하고 있다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02년 7월 클릭을 출시한 이후 2004년 4월 소형 SUV 투싼을 출시할 때까지도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연명한 경험이 있다. 그 결과는 내수시장의 급락으로 나타났다. 1996년 164만대였던 내수시장이 2002년 162만대로 정상 궤도에 오르는 듯 했으나 2003년 다시 110만대 이하로 크게 하락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여파가 이제는 해외시장에서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 와중에 뒷바퀴 굴림방식 모델을 BH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 중인데 토요타의 렉서스처럼 별도의 브랜드로 할 것인지 아니면 현대자동차의 브랜드로 할 것인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해 아직도 출시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하반기에서 2007년으로 연기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가 최근에는 2008년으로 미루어졌다는 소식까지 들린다.
다른 메이커도 판매대수를 크게 끌어 올릴 신차는 없는 실정이다. 기아자동차가 베라크루즈의 기아버전을 출시하는 것을 비롯해 GM 대우가 오펠의 스피드스터를 가져와 생산하는 G2X로드스터로 생산하게 되며 르노삼성자동차의 첫 번째 SUV 정도가 전부다. 면면들을 보고 알 수 있겠지만 판매대수 증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모델들은 없다.
항상하는 얘기이지만 자동차회사는 신차를 먹고 산다. 자동차시장은 얼마나 매력적인 뉴 모델을 얼마나 적절한 시기에 출시에 그 효과를 극대화하느냐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얘기이다.
과연 우리나라 메이커들은 제품 포트폴리오의 수립을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으며 그것을 일관성있게 수행하고 있는지 가끔씩 궁금해질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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