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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디자인의 방향성 보여 주는 C-X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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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03-13 06: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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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디자인의 방향성 보여 주는 C-XF

2006년 XK시리즈의 출시를 기점으로 재규어의 디자인에 새로운 바람이 느껴지고 있다. 물론 그것을 주도하는 것은 이안 칼럼(Ian Callum)이다. 2006년 런던모터쇼장에서 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을 글로벌 오토뉴스를 통해 전한 바 있다. 그를 중심으로 한 재규어의 디자인 방향성을 최근 선 보인 컨셉트카 C-XF를 중심으로 외지의 자료를 통해 살펴 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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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사진은 프리뷰난에 있습니다.

재규어가 C-XF라는 컨셉트카를 공개한 것은 공식적으로는 2007 디트로이트오토쇼다. 하지만 그 전에 이미 영국으로 전 세계의 유명 자동차전문기자들을 초청해 X11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소개했었다.
그리고 공식석상에는 C-XF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는데 여기에서 C는 컨셉트카라는 의미이고 뒤의 XF는 2005년 프랑크푸르트쇼에 처음 선보였던 S타입의 후속 모델인 프로젝트 네임 X250의 정식 명칭이다.
그리고 이 C-XF는 머지 않아 양산으로 이어질 모델의 컨셉트카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 재규어 디자인의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재규어 디자인 책임자인 이안 칼럼은 밝히고 있다.

여기에서 잠깐 이안 칼럼의 이력을 살펴 보자.
그는 포드의 해외 디자인 거점의 요직을 거쳐 재규어, 마쓰다의 르망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여러 자동차회사의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영국 톰 워킹쇼 레이싱(TWR)의 디자인 책임자로 일했었다. TWR시절에 이안 칼럼이 디자인한 걸출한 작품이 아스톤 마틴의 DB7과 뱅키시(Vanquish)다.

그리고 1999년 그는 제프 로손의 후임으로 재규어의 디자인 책임자로 취임했다. 그때는 현행 XJ시리즈의 디자인이 끝난 상태였기 때문에 그가 직접 디자인을 지휘한 첫 번째 재규어는 신형 XK다. 또한 그는 어드밴스드 디자인 책임자인 줄리안 톰슨과 함께 R쿠페 컨셉트와 R-D6의 디자인을 지휘했다.

그런데 이안 칼럼은 재규어의 창립자인 윌리엄 라이온즈경이 실질적인 책임 디자이너였던 시대의 세단군에서 브랜드의 혈통을 찾고 있다고 한다. 1950년형 MkⅦ은 50년대의 전형적인 디자인이기는 하지만 1960년형 Mk2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재규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 모델이 재규어 스포츠 설룬의 영역을 창조했다고 말하고 있다. Mk2는 1963년의 초대 S타입으로 발전했으며 약간 변형되기는 했지만 오늘날까지 발전해 왔다.
그런데 1961년형 MkⅦ는 너무 커서 스튜디오에 가지고 들어 올 수 없었다고 한다. 재규어에 있어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기 때문에 전폭이 2미터를 넘고 당시의 유럽에서 가장 큰 모델이었다.

1968년에 등장한 시리즈1 XJ세단에 관해 윌리엄 라이온즈경이 스스로 개발을 지휘 감독한 마지막 작품이고 더불어 스포츠 설룬 프로포션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안 칼럼은 그가 강조하고자 한 것은 이런 위대한 재규어 세단이 거의 7년 주기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지금 그 주기가 되었으며 C-XF는 재규어 디자인의 신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것이라는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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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칼럼과 톰슨 등 C-XF의 디자인팀은 현대적인 모델의 창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재규어의 전통은 살리지만 그렇다고 레트로풍의 모델은 아니라는 것이다.
프로필은 경사가 강한 프론트 윈드실드에서부터 트렁크 리드로 이어지는 강한 라인으로 형성된 패스트 백이다. 프론트에서 리어로 이어지는 강한 숄더 라인을 중심으로 위쪽에서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은 쿠페풍 분위기다. 또한 아래쪽은 전체적인 선을 연결해 일체감을 창조하고 있다.

앞뒤 오버행은 1950년대의 스포츠 레이싱카 D타입을 방불케 하는 극단적인 타입이다. 근육질의 차체를 강조하는 것은 휠 아치와 휠.
재규어의 그릴은 전 모델 통일은 아니고 모델에 따라 개성을 표현해왔다. C-XF에서도 윌리엄 라이온즈경의 표현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릴 중앙에는 큰 재규어의 얼굴이 앞쪽을 바라보고 있어 아우디나 벤틀리 등과는 전혀 다른 표정을 창조하고 있다. 헤드램프는 전통의 2등식에서 하나의 렌즈 안에 통합하는 새로운 수법이 사용되어 있다. 테일 램프는 헤드램프의 테마를 반복해 아래에는 새로운 재규어의 흐름을 새긴 플레이트가 삽입되어 있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프론트 펜더와 보닛 위의 열기 방출용 덕트에는 흰색의 세라믹 도장이 되어 있다. 브레이크 캘리퍼의 하얀 세라믹 도장도 열 대책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인테리어에 관해서는 Mk2의 전통과 최신 컨셉트카 R쿠페에의 미래감을 융합한 것이라고 하는데 후자의 감각이 강하다. 스포츠 드라이빙 포지션이란 차 위에 앉는 것이 아니라 차 안에 수납되는 포용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전후 공히 시트는 얇은 버키트 타입으로 천연가죽이 일체감을 강조하고 있다.

전체를 감싸고 있는 알루미늄 트림, 천연 가죽, 카본 파이버 등이 만들고 있는 것은 가구와 같은 분위기. 엔진 시동을 걸면 센터 페시아에 파란색 램프가 점등되며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이 외에도 현대적인 감각의 장비들이 신세대 재규어의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데 실제 양산 모델의 프로토 타입은 올 가을 프랑크푸르트쇼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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