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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5 세대의 활동적인 젊은 여성층을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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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03-16 0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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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5 세대의 활동적인 젊은 여성층을 공략하라!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2535 세대의 활동적인 젊은 여성층을 공략하라!
활동적인 젊은 커플을 노려라!
볼보는 새로 선 보인 C30의 타겟 마켓을 위와 같이 설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디자인은 우선 독창성이 강해야 한다. 좋고 나쁨이 아니라 확실한 차별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C30의 세일즈 포인트는 스타일링 디자인이다. 신세대 표현법으로 하자면 ‘쿨(cool)’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소위 말하는 볼보류의 컨셉도 살리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기존 관념을 깨트릴 수 있는 혁신적인 면을 내포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을 볼보측은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전 라인업에 공통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C30은 그런 기본 컨셉을 살리면서도 C30만이 표현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다.
볼보의 현행 라인업에 소형 해치백은 없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인 이미지는 보수적인 색채가 느껴진다. 과거 직선 위주의 우직함에서 벗어난 이래의 변화된 모습에도 불구하고 해치백이나 쿠페(현행 C70이 쿠페 카브리올레로 변신을 했지만) 등 역동적인 감각의 모델이 없다는 점 때문에 그럴 것이다. 특히 왜건 만들기에 대해 세계적으로 정평이 있는 메이커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그런 이미지를 만드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그런 볼보가 XC90라는 SUV 장르 다음에 선 보인 모델이 엔트리 모델인 S40/V50보다 아래급인 C세그먼트의 해치백이다.

하지만 볼보는 C30이 해치백으로 분류되어지는 것을 싫어한다. 그보다는 쿠페라는 장르에 넣고자 하는 의도를 차명에 반영하고 있다. 다시 말해 볼보의 차명은 S가 세단, V가 왜건, 그리고 C는 쿠페와 카브리올레 등 스포티한 차종에 부여하는 것이다.
그런데 분명 3도어 해치백이면서 차명은 C30으로 해 4인승 쿠페로 여겨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물론 그런 기대를 한 만큼은 차 만들기에 반영되어 있다.

왜건 만들기의 실력을 과시해 화물공간을 늘린 것이 아니라 스타일링을 살리는데 배려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리어 펜더와 신세대 볼보 특유의 숄더 라인, 그리고 C필러의 형상에서는 아우디가 컨셉트카로 선보였던 슈팅 브레이크와 같은 터치를 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극단적인 주행성보다는 디자인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노리는 것은 ‘필수품’이나 ‘달리기 위한 머신’으로서가 아닌 기호품으로서의 포지셔닝이다. 그래서 경쟁 모델도 BMW 미니와 폭스바겐 골프, 아우디 A3등 같은 세그먼트이면서도 상충된 성격의 모델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느끼는 볼보측의 의도는 그 두 모델의 기호품으로서의 성격과 주행성능을 조화시킨 C30으로 받아 들여지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C30은 세그먼트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장르 및 세그먼트 확대는 21세기의 트렌드로 자리잡았지만 니치 브랜드들의 경우는 쉽게 영역을 넓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볼보는 연간 50만대 약간 미치지 못하는 애매한 규모의 메이커로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는 니치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브랜드 이미지 강화의 필요성을 느꼈고 그 방법으로서 유럽 메이커다운 주행성을 중심으로 한 강한 아이덴티티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우선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성능을 인정받아야 신분 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볼보의 의도는 최근 선보인 플래그십 모델 S80 에도 잘 나타나 있다.

그래서 연간 7만대 가량을 생산해 판매하겠다는 목표치를 설정했지만 볼보의 입장에서는 전체적인 입지를 확대하는데 있어 C30 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익숙한 유럽시장에서의 성공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폭 넓게 받아 들여져야 판매를 늘릴 수 있는데 그 방법으로 내 세운 것이 C30의 컨셉이다.
(볼보 C30 시승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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