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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 경쟁에 불 붙이는 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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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04-20 07: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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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 경쟁에 불 붙이는 아우디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아우디 S6는 BMW M사와 같은 존재인 콰트로사가 내놓은 모델이다. 물론 RS6 등 궁극적인 성능을 추구하는 스페셜 모델도 있다. 콰트로사에서 나오는 차들은 회사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우디가 자랑하는 4륜구동 시시템 콰트로를 기본으로 채용하고 있다. 그들만의 장기를 더욱 강조하는 전략을 콰트로사를 통해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아우디의 자랑인 콰트로 시스템은 오늘날 폭스바겐 그룹을 이끌고 있는 페르디난트 피에히 박사가 도입한 것이다. 원래 포르쉐의 레이스 부문을 총괄하는 직책에 있던 피에히 박사가 아우디로 이적해 브랜드 부활을 위한 무기로 1980년 제네바오토쇼를 통해 소개해 세계를 놀라게 했던 것바로 풀 타임 4WD시스템인 콰트로다. 오스트리아의 슈타이어 푸후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콰트로 시스템은 그때까지 오프로드의 전용 장비로 여겨졌던 네바퀴 굴림방식을 세단의 고속주행을 위한 것으로 채용해 실용화를 진척시켜왔고 오늘날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4WD시스템을 채용하게 하기에 이르렀다. 분명 4WD 시스템은 중량으로 인한 핸디캡이 있다. 하지만 이는 물리학의 한계 영역에 있어 보다 많은 트랙션을 얻는다는 것으로 상쇄가 된다.

이 콰트로사가 내놓는 모델은 물론 BMW M 사와의 경쟁을 공개적으로 표방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AMG도 같은 장르의 모델에 속한다. 이들 스포츠 라인의 모델들은 베이스 모델들에 비해 엔진을 비롯해 차체, 서스펜션, 시트, 장비 등에서 전용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 좀 더 확대 해석한다면 제조업체가 만드는 튜닝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부문에서 시장을 리드하는 것은 물론 BMW M이다. 여전히 M은 스포츠 세단의 지존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다른 브랜드들은 그 ‘M 타도’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그 방법에 있어서는 각기 다르다. 무엇보다 하체의 특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설명했듯이 아우디는 ‘Evereday Sports’를 표방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압도적인 고성능을 추구하면서도 일상적인 주행에서의 쾌적성을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우디는 이를 ‘시각적으로는 우아함, 기능적으로는 인텔리전트함’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압도적인 고성능의 표현은 물론 고출력 엔진으로 한다. 이 부문에서는 실제 도로에서의 성능 발휘보다 절대 수치가 더 중요하다.

오늘 시승하는 S6와 상급 모델인 S8에는 5.2리터 V형 10기통 FSI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V형 10기통은 그 수치가 가지는 상징성을 말하는 것이다. BMW M5와 M6를 시작으로 포르쉐 카레라 GT, 아우디 산하의 람보르기니 등 수퍼 스포츠카들에게 V10은 기본 조건으로 되어 있다. V형 10기통 엔진은 V형 8기통에 판매대수는 물론 적지만 프리미엄 브랜드가 갖추어야 할 현실적인 조건으로 되어 있으며 V형 12기통에 비해서는 부피가 작아 탑재하기가 용이하다는 점이 있다. 간단하게 표현하면 기술력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다만 세그먼트가 다른만큼 최고출력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S8이 450ps/7,000rpm인데 비해 S6는 435ps/6,800rpm이다. 최대토크는 같다.

그런데 혹자는 그 정도의 고성능 엔진을 과연 얼마나 사용할까 하는 질문을 한다. 앞서 설명했듯이 일반인들에게는 상징적인 의미 정도로, 또는 브랜드 카리스마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분야가 그렇듯이 자동차에서도 그야말로 자신들의 실력에 맞는 ‘머신’을 즐기는 부류가 있다. 그들은 오른발 끝에 느껴지는 미세한 감각으로 원하는 만큼의 성능을 원하는 포인트에서 발휘할 수 있기를 원한다.

다만 S4나 M3 등과는 달리 하체에서의 카리스마는 물론이지만 수치에서의 최고라는 자부심 또한 중요한 바이어스 포인트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물론 그정도 수준의 머신을 즐기는 진정한 마니아들은 그저 ‘최고속도가 얼마인가?’ 하는 ‘수준 낮은(?)’ 자동차 생활을 하지는 않는다.
(아우디 S6 시승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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