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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뉴A4, 스포츠백, A3카브리올레등 신차 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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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08-22 06: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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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차 메이커들의 어려움과는 달리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끝없는 세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아우디는 유럽에서는 물론이고 아시아와 BRICs 등지에서도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우디측은 2015년까지 판매대수를 현재의 90만대 수준에서 140만대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BMW와 메르세데스 등 같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들의 연간 생산대수는 2006년 기준 130만대와 120만대 수준으로 아우디의 확대가 이들을 추월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그런 목표 달성을 위해 아우디는 최근 다양한 라인업 구축을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아우디의 판매대수 증가세를 보면 브랜드 전체 판매대수가 2005년 82만 9,109대에서 2006년에는 90만 5,188대로 9.2%라는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아우디의 판매를 견인하고 있는 것은 BMW와 마찬가지로 D세그먼트 모델인 A4시리즈다. 2006년 기준 세단 16만 2,239대, 왜건 14만 2,302대, 카브리올레 2만 7,410대 등 약 34만대가 판매되어 전체 판매대수 중 37.4%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A6와 A3로 각각 23만 5,000 정도로 점유율은 26%씩. 이어서 Q7이 5만 2,771대, A8이 2만 2,601대 등이 판매되었다.

국가별 판매대수를 보면 독일이 25만 7,792대로 전체의 28%를 점하고 있으며 독일 내 시장 점유율은 7.6%. 다음으로 큰 시장이 미국으로 9만 116대, 영국 8만 6,003대, 중국 8만 1,708대, 이탈리아 5만 9,002대, 스페인 5만 4,557대, 프랑스 4만 5,525대, 벨기에 2만 6,517대, 네델란드 1만 7,573대, 오스트리아 1만 7,103대, 일본 1만 4,976대, 스웨덴 1만 4,583대, 스위스 1만 3,947대, 남아프리카 1만 3,1104대, 러시아 1만 50대 등의 순.

특히 2007년 들어 독일에서는 부가가치세의 상승으로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데 반해 아우디는 29만 29만 3,0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나 증가했다. 이는 새로 투입한 Q7과 풀 모델체인지한 TT등의 호조에 힘입은 것이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모델체인지가 가까워진 A4시리즈는 작년 같은 기간 10만 7,000대에 비해 1,700대가 줄어든 10만 5,300대가 판매되어 여전히 상품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점도 주목을 끈다.

차세대 A4는 올 9월 프랑크푸르트쇼를 통해 데뷔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A4의 가장 큰 특징은 핸들링 특성에서 큰 변화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EA888이라고 명명된 신 개발 1.8리터 FSI 터보에 의해 130마력과 170마력을 발휘하는 엔진을 탑재한다고 한다. 또한 디젤엔진도 신세대 커먼레일 시스템을 채용해 최고출력을 145ps에서 205ps에 이르는 사양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랜스미션은 6단 MT를 기본으로 아우디가 자랑하는 멀티트로닉(CVT)가 앞바퀴 굴림방식용으로, 시프트 속도를 개량한 6단 AT를 옵션으로 설정한다. 여기에 세로 배치의 트윈 클러치 AT인 S트로닉(폭스바겐의 DSG)을 채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S트로닉이 채용되면 기어는 7단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 A4의 왜건형 모델은 BMW 3시리즈 왜건과 메르세데스 벤츠C 클래스 왜건을 의식해 실용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개발하고 있다.

아우디가 개척하고 있는 또 하나의 장르는 스포츠백. 아우디가 ‘라이프 스타일 왜건’이라고지칭한 스포츠백은 A3에서 시작된 것으로 A5에도 라인업된다. 외형상 가장 큰 특징은 루프 뒤쪽의 강한 경사각. 원래는 3도어의 슈팅 브레이크로 개발되었던 것인데 아우디가 추구하는 실용성을 고려해 5도어 타입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앞으로 A8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기술적인 면에서의 진보도 빼 놓을 수 없다. 네바퀴 굴림방식 승용차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아우디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이라고 하는 새로운 차원의 4WD시스템을 채용한다. 이 시스템은 BMW가 이미 ZF와 공동으로 개발해 2008년 출시 예정인 X6 오프로드 쿠페에 채용 예정인 것으로 PDC(Performance Dynamic Controle)라고 명명하고 있다. 이 기술은 코너링시 바깥쪽의 타이어에 구동력을 걸어 자세를 제어한다고 하는 것이다.

한편 아우디는 1954년 건설되어 폭스바겐 파사트와 골프 등을 생산해왔던 벨기에 브뤼셀 공장에서 아우디의 A3 스포츠백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폐쇄 위기에 놓인 공장을 되살리는 것으로 잉골슈타트나 네카슬룸보다 낮은 비용으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2009년 출시 예정인 아우디의 새로운 세그먼트 엔트리 모델인 A1을 연간 8만에서 10만대 가량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A3 카브리올레의 데뷔도 예정되어 있다. 2009년에는 스터디 모델로 소개했던 크로스쿠페 콰트로의 양산 모델인 Q3가 등장한다. Q3는 폭스바겐 티구안과 플랫폼을 공유하는데 티구안이 SUV를 표방한데 비해 Q3는 크로스 쿠페라고 주장하고 있다. 차고가 전체적으로 낮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난다. 엔진은 1.8 터보 가솔린과 2.0 디젤, 구동방식은 콰트로 4WD뿐.

아우디는 이외에도 또 다른 SUV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신형 A4를 베이스로 한 전장 4.6m급으로 BMW X3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세그먼트를 겨냥하고 있다. 그를 위해 300ps가 넘는 3리터 V6 TDI, 340ps의 4.2리터 TFSI 등의 강력한 엔진을 탑재한다. 그렇게 되면 아우디 SUV의 핵심 모델로 선구자인 Q7이 아니라 Q5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UV 장르에서는 BMW에 비해 후발 주자에 속하지만 그들만의 장기를 살린 독특한 성격의 니치 모델들까지 개발해 본격적으로 세 확장에 나서고 있는 아우디의 행보는 그래서 더 많은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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