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2007IAA 6신-독일 프리미엄 빅3의 주제는 “Efficiency”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09-12 06:32:13

본문

그렇다면 독일 메이저 빅3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어떤 방향성을 제시했는지 살펴 보자. 크게 요약하자면 Efficiency다. 그러니까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이 없는 현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러면서도 주행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그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겠다는 것이 이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은 것은 BMW. 무대 위에 전시된 모든 모델에는 “Efficient Dynamics” 라는 단어가 쓰여 있다. 올 들어 본격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로 삼겠다고 선언한 단어다.

BMW 는 Sports Activity Coupe(SAC)를 표방하는 X6컨셉트를 발표했다. xDrive와 드라이브 트레인등은 X5를 유용하고 있는 X6는 아직은 컨셉트 단계이지만 거의 그대로 시판화할 것임을 밝혔다. 중요한 것은 이 컨셉트카에 2모드 방식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로 동시에 출품했다는 것이다. 물론 주제는 “Efficient Dynamics”다.
지난 2003년부터 BMW 그룹의 장기적인 전략으로 실시된 '효율적 역동성’은 엔진 및 동력장치 기술의 혁신, 에너지 흐름의 효율적 관리, 차량의 경량화 설계 등으로 성능은 높이고, 이산화탄소 방출은 저감시켜 연비향상을 통한 경제성과 환경친화성을 강조하며 BMW 고유의 역동성과 달리는 즐거움(Sheer Driving Pleasure)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최소 22개 BMW 그룹 2008년형 모델은 CO2 배출량이 140g/km 이하 차량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31266_1.jpg

이어서 열린 메르세데스 벤츠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The Road to the Future” 라는 주제로 다양한 형태의 파워 트레인을 선 보이며 이산화탄소의 배출량 저감이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퍼포먼스를 통해 자연을 강조한 메르세데스는 그린카의 대표적인 존재로 블루텍 시스템을 적용한 디젤엔진을 탑재한 차임을 선언하며 역시 디젤 우선의 의지를 표명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생산하는 모든 모델들은 유로5와 유로6, 그리고 미국의 규제도 모두 클리어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그 블루텍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F700컨셉트카를 선보이며 미래의 대형차의 표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쉬운 것은 HCCI (Homogeneous Charge Compression Ignition)엔진에 대한 개요를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실용화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다.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스마트 브랜드에 마이크로 하이브리드와 이산화탄소 챔피언, 전기차 등을 설정해 선 보인 것이었다. 결국 이 모든 것을 요약하면 역시 Efficiency다.

31266_2.jpg

아우디 역시 주력 세단인 A4의 풀 모델체인지 버전을 공개했지만 전체적으로 부스의 분위기는 Efficiency에 맞춰져 있었다. 모터쇼가 있기 전 이미 전 세계 기자들을 아우디 테스트 코스로 초청해 Modular Efficiency Programme를 소개한 바 있는 아우디는 현 단계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디젤이고 TDI를 바탕으로 한 아우디의 디젤 엔진은 세상에서 가장 깨끗하다는 점을 크게 부각시켰다. 연료 소비 및 배출가스 절감을 위한 아우디 전략의 핵심을 이루는 것은 ME 프로그램(Modular Efficiency Program)과 배출가스 극소화 시스템을 갖춘 미래형 TDI 엔진이다. 물론 아우디도 바이오 매스를 비롯해 CNG,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을 그들이 자랑하는 직분사 엔진인 TDI와 FSI, TFSI 등을 바탕으로 하나씩 실현 가능성을 타진하겠다는 것을 밝혀 역시 중요한 것은 Efficiency임을 내비쳤다. 아우디는 BMW와 마찬가지로 스포티한 주행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브랜드이지만 역사적으로 효율성을 중시하는 전략을 추구해왔다는 점에서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1266_3.jpg

하지만 이들 세 개 브랜드들은 각각의 아이덴티티에 따라 구체적인 전략이라는 측면에서는 서로 다른 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근저에는 새로운 장르와 세그먼트의 개척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해 가겠다는 의지는 비슷했다. 다시 말해 그들이 자랑하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생각하는 메이커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그 기술들을 제품에 반영해 소비자들을 끌어 들이겠다는 것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