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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디트로이트쇼 2신- 미국차 시장 누가 살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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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1-13 19: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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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디트로이트쇼 2신- 미국차 시장 누가 살릴 것인가?

2008년은 전기차의 본격 실용화를 위한 키워드인 배터리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 기대되는 해이다. 니켈 수소가 주를 이루던 2차 전지가 리튬 이온으로 대체될 가능성을 분명하게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이다. 리튬 이온 전지는 니켈 수소(Ni-MH)전지와 같은 용량이라면 중량이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제조비용이 높고 신뢰성 검증이 확실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실용화를 위해서는 거쳐야 할 과정이 많다. 일부 메이커에서는 이미 사용을 시작했지만 그 수는 미미하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그 이야기는 곧 여전히 시장은 화석연료와 그 대체 에너지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그리고 하이브리드 등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말이다. 미국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파워 트레인은 물론 하이브리드. 거기에 유럽 메이커들과 일본 메이커들이 클린 디젤을 개발해 속속 진출하고 있다. 그런 외세에 저항하기 위해 미국 메이커들은 에탄올 혼합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의 비중을 늘리려 하고 있다.

2008년 디트로이트쇼에 출품될 50여개의 뉴 모델들의 면면을 살펴 보면 그런 흐름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올 해 등장하는 신차들은 상당히 먼 미래를 보여 주었던 2007년 쇼와는 달리 당장 수요자들의 발길을 끌어 모을 모델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미국 메이커들 중에서는 포드가 저공해 엔진을 탑재한 SUV 익스플로러 컨셉트카를 출품하며 미국시장 베스트 셀러인 간판스타 픽업트럭 F150도 새로운 모델을 내놓는다. 토요타가 출품한 A뱃(A-BAT)이라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한 픽업 트럭도 여기에서는 비교가 된다.

창립 100주년을 맞는 GM은 2007년 쇼에서 한국인 디자이너가 발표해 주목을 끌었던 시보레 볼트에 이어 새로운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를 출품한다.
닛산자동차의 클린 디젤 엔진을 탑재한 미니밴 포럼도 주목을 끄는 모델 중 하나다. 닛산과 혼다의 클린 디젤 탑재 모델은 유럽 메이커들의 대대적인 디젤차 공세와 함께 미국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더불어 친환경자동차로서의 입지 구축을 위해 치열한 세력 다툼이 예상된다.

이는 원유가 폭등과 함께 자동차용 연료비 과다에 대한 위기감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의 자세와 더불어 해마다 떨어지고 있는 미국시장을 살려낼 가능성도 점쳐 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판매 증가세가 폭발적인 하이브리드시장은 토요타를 중심으로 전 세계 메이커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미국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 판매대수가 연간 50만대를 넘길 것으로 보이며 올 해부터는 아시아 태평양을 비롯한 유럽 등지에서도 하이브리드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와 모터, 인버터 등의 기구를 별도로 탑재해야 하는 것 때문에 태생적으로 차량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고 연비가 뛰어난 디젤차의 공세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만만한 상황은 아니다.

외형적으로는 갈수록 작아져 가는 SUV, 즉 CUV의 득세와 더불어 현대 엘란트라(아반떼)등 서브 컴팩트카의 수요 증가 가능성도 점쳐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미자동차딜러협회(NADA)는 2008년 미국의 자동차 판매대수가 2007년에 비해 다시 3% 가량 감소한 1,55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게 되면 1998년 이래 최저 수준이 된다. 자동차업체들의 전망도 1,550~1,590만 대로 보고 있어 미국시장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메이커들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시장은 축소돼도 잘 나가는 모델을 보유한 메이커들의 판매는 여전히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이다. 시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응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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