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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디트로이트쇼 6신- 기아 보레고, NBA 농구선수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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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1-15 01: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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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디트로이트쇼 6신- 기아 보레고, NBA 농구선수와 만나다

기아자동차의 국제 모터쇼장의 발표회는 언제나 이색적이다. 각 지역에 따라 신선한 아이디어를 동원하는 것으로 나름대로의 컬러를 만들어가고 있다. 2007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는 미니 축구장을 만들어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했고 이번에는 쏘렌토와 스포티지에 이어 세 번째 SUV 모델 보레고(Borrego : 한국시장 모하비) 를 발표하는 자리에 Bill Walton 과 Willis Reed 등 미국에서는 높은 명성을 얻고 있는 NBA의 농구 선수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기아차의 스포츠 마케팅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를 지원하면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기아차는 지난 2002년부터 세계 4대 그랜드슬램 테니스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의 메인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2007년 1월 호주 오픈 중계 방송을 통해 전 세계 170개국에 6176시간 동안 기아차 로고 노출로 5억1500만 달러의 홍보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니까 호주에서는 테니스를, 유럽에서는 축구를, 그리고 미국에서는 농구를 동원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직접 운동장을 찾는 관객들에게는 물론이고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에게 기아 로고는 끊임없이 각인되고 그것이 시간이 지나며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 외에도 기아자동차는 영국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 선수와 미식축구선수 하인즈 워드, 쇼트 트랙 안현수, 테니스 샤라포바와 윌리엄스 등에게 의전용 차량을 제공하며 스포츠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인해 해외에서의 기아 브랜드의 이미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미국시장에서는 90년대 품질 문제로 곤욕을 치렀던 현대자동차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신선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2007년 미국시장에 30만 4,703대를 판매해 7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장율로 보면 3.8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미국시장 전체 판매대수가 2.5% 감소한 것에 비하면 대단한 실적이다.

보레고는 그런 기아자동차의 미국시장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세그먼트의 모델. 현대 베라크루즈와 아키텍처를 공유하고 있지만 차 만들기에서는 전혀 다른 컨셉을 보여 주고 있다. 라운드화를 주제로 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SUV에 비해 직선을 강조하고 있는 스타일링 디자인이 무엇보다 뚜렷히 차별화되어 있다.

기아자동차는 좀 더 미국적인 색체가 짙은 모델을 만들어 미국시장 전용으로 보레고를 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SUV 시장은 소형화가 극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동시에 크기에서까지 그것을 수용하는데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존재감을 중시여기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이곳 시장에서 요구되는 크기가 있다는 얘기이다. CUV의 급증으로 인해 이제는 전체적인 흐름이 하향화되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크기에 적지 않은 비중을 두고 있는 유저가 존재한다. 기아자동차는 보레고의 타겟마켓을 그쪽으로 설정한 듯하다.

그 이야기는 젊고 발랄한 신세대층보다는 미국의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유저들을 노린 모델이라는 것이다.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는 2005년 디트로이트쇼에 메사(Mesa)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컨셉트카를 통해 타진했다.

그래서 엔진도 V형 8기통을 탑재했다. 물론 베이스 모델에는 V6가 탑재된다. 미국시장에는 2009년형 모델로 올 여름부터 출시되는데 올 해 1만 2,000대를 그리고 내년부터는 연간 2만 4,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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