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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디트로이트쇼 7신- 독일산 디젤차, 미국시장 전방위 공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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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1-15 0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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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디트로이트쇼 7신- 독일산 디젤차, 미국시장 전방위 공격 개시

2008 디트로이트모터쇼 이틀 째. 6시 반경에 쇼장에 도착해 프레스센터가 오픈 되기 전 플로어에 진열된 무료 신문대에서 특이한 광고를 발견했다. 미국의 유명한 일간 신문인 월스트리트 저널에 또 한장의 하얀 종이에 BMW의 디젤 관련 광고가 게재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 광고의 내용을 옮기면 다음과 같다.

Diesel, It’s not your fault.
Many years ago, you were created with the best intentions.
The weight of the world’s needs were put on you.
And served a purpose-you got people from point A to point B.
But you were loud. You were smoky.
And let’s face it, you stunk.
No one was able to harness your power.
No one was able to make you truly fuel efficient.
No one was able to reduce your emissions.
Until now.
Introducing BMW Advanced Diesel with BluePerformance.
Now you can go more than 500 miles on a single tank.
Now you emit less CO2 than any other diesel in your class.
Now you’re our most powerful, cleanest-burning six-cylinder diesel ever.
And now you’re coming to America.
America’s fisrt diesel with a variable twin-turbo inline-six engine.
Finally, America will learn why over 60% of our sales in Europe are for diesel.

Disel, welcome back.

1992년 디트로이트쇼 취재 당시 현지 신문인 디트로이트 뉴스 1면에 ‘독일차가 디젤로 미국본토를 공습하다.’라는 커다란 제목을 본 기억이 다시 떠 오른다. 폭스바겐이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미국시장에 디젤차를 출시한데 따른 반응이었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2005년에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E320CDI를, 2006년에는 E320 블루텍을 출시했다. 그리고 2008년에는 BMW와 아우디가 각각 미국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바야흐로 독일 전차 군단의 미국 본토 공략이 전방위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Bluetech으로, BMW는 Advanced disel with BluePerformance로, 아우디는 The cleanest diesel in the world. 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드디어 미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아우디는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환경규제에 통과해 앞으로 하이브리드와의 싸움을 넘어 가솔린 엔진과의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기름 한 번 넣고 500마일 이상을 주행한다.’는 아주 솔깃할 수밖에 없는 문구로 미국의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1980년을 전후에 디젤에서 배출되는 유해가스가 폐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한 과학자의 발언이 미국을 발칵 뒤집으면서 미국시장에서 디젤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파워트레인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었다. 그 결과 서부 지역 주유소에서는 디젤을 판매하는 비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한다. 동부지역은 그나마 폭스바겐의 고군분투로(?) 연료비가 적게 드는 자동차라는 인식이 높아져 파사트 TDI같은 경우 중고차 매물이 없을 정도다.

신기술 개발보다 더 어려운 문제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전환을 어떻게 이루어 낼 것인가가 가장 큰 과제다. 독일 메이커들의 디젤차 공략은 그래서 2008 디트로이트모터쇼의 가장 큰 화두로 등장한 것이다.

세계 최대 시장 미국에서 디젤과 하이브리드, 그리고 에탄올 전쟁이 막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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