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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제네바모터쇼 7신-쌍용, 시장 다변화 전략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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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3-06 11: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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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시장에서의 SUV판매가 감소추세에 있다. 2007년에는 2006년 대비 약 10%가 감소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MPV는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본적으로 SUV의 고장인 미국시장과는 달리 큰 차를 선호하는 유럽소비자들이 이곳 용어로 모노캡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표현하자면 SUV감각을 원하지만 덩치가 큰 것에 대한 부담이 있다는 얘기이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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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쌍용자동차는 세단형 승용차 라인업이 없어 고전할 수밖에 없다. 특히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큰 인기를 끌어 전체 판매를 견인했던 렉스턴이 데뷔 한지 8년이 되면서 라이프 사이클에 한계가 나타난 것이 부진의 가장 큰 이유.

쌍용자동차는 2007년 약 20만대를 생산해 6만 4천여대를 수출했는데 그 절반에 가까운 3만여대를 서유럽시장에서 소화하고 있다. 이는 완성차와 KD형태의 수출을 합한 수치로 수출 국가수는 80여개국에 달한다.

그중 가장 큰 시장은 완성차만을 기준으로 하면 스페인으로 2007년 1만 1,000대 가량이 판매되었다. 또한 KD모델을 포함하면 1만 5,000대가 판매된 러시아가 가장 큰 시장이다.

렉스턴 후속 모델이 2010년에 되어서야 데뷔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렉스턴이 부진한 현재로서는 수출선 다변화로 돌파구를 찾아야 할 입장이다.

쌍용의 최형탁 사장은 “현재로서는 카이런으로 렉스턴의 판매 부진만큼을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액티언 스포츠카 시장에 따라 좋은 반응을 보이기도 해 가능성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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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에서는 쌍용 브랜드가 SUV 전문 메이커로 인식이 되어 있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이다. 특히 유럽시장에서는 유럽 메이커들조차 치열한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여의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그것을 러시아와 같은 신흥국가들을 더 많이 개척해 돌파구를 찾는다는 것이 쌍용측의 전략이다.

쌍용자동차가 시장 개척의 한계를 곳곳에서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은 다른 니치 메이커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어떤 형태로든지 유럽시장에서는 이산화탄소 저감을 하지 않으면 판매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쌍용자동차는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문제 해결을 위해 디젤 하이브리드 출시를 예고했다. 독특한 디스플레이로 3년여 동안 개발해 온 디젤 하이브리드의 구조 모델을 전시해 역시 시대적인 흐름에 대응하는 자세를 보여 주었다. 쌍용자동차는 한국 메이커로서는 처음으로 3년여 전부터 디젤 하이브리드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이제 실차에 적용해 테스트를 하는 단계에 있다. 전체적으로 배기량이 큰 메이커의 입장에서 유럽지역에서의 판매 신장을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저감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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