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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는 아우디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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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4-07 06: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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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는 아우디의 힘

언제나 주변에 들리는 소리는 긍정적인 신호보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더 많다. 여러가지 내외적 여건으로 인해 실물경제는 타격을 받고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고. 그런 의견을 뒷받침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유가는 날마다 천정부지. 덩달아 원자재 가격도 하늘 높은 줄 모른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그런 상황에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수년 동안 끊임없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메이커 혹은 브랜드가 존재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양산 브랜드인 토요타와 혼다 등은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시장별로 보자면 중국은 연 200만대 가까운 판매 증가로 폭발하고 있고 러시아와 인도, 브라질 등에서의 수요도 상상을 초월한다.

물론 역으로 10년 넘게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해 오고 있고 지금도 공장 폐쇄를 하는 메이커가 있다. 현상 유지를 하고 있어라도 미래 시장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빈곤으로 고민을 거듭하는 메이커도 있다.

그런 와중에서 고가 모델들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독일 프리미엄 빅3의 판매 증가세는 불가사의에 가까울 정도의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는 5~6%의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아우디는 2006년에는 9.7%, 2007년에도 전년 대비 6.5%나 증가한 96만 4,151를 팔았다. 이는 12년 연속 증가의 기록이기도 하다. 50여개 나라에서는 판매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저 숫적인 증가뿐 아니라 이익률도 사상 최대라고 한다. 최근 발표한 2007년 실적으로 보면 세 전 이익 29억 1500만 유로를 기록해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이익률 기록한 회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덕에 직원 당 평균 5300유로의 이익 분대를 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34.2%나 성장한 27억 500만 유로.

부럽지 않을 수가 없다. 매일 아니 매년 경기하락에 대한 우려를 쏟아내는 상황에서 아우디의 이런 실적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을 정도로 파죽지세다.

그것은 한국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2003년 아우디의 한국시장 판매대수는 886대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2005년 2,698대로 껑충 뛰더니 2007년대는 4,780대로 다시 두 배 가까운 신장세를 보였다.

아우디코리아의 판매 증가를 견인한 것은 중핵 모델인 A6. 2003년에 265대였던 것이 2005년에는 1,406대, 그리고 2007년에는 2,695대를 기록했다. A8도 신장세에서는 비슷하지만 고가 모델인만큼 판매대수에서는 A6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그렇듯이 플래그십 모델의 역할은 이미지 제고를 통한 세 확장이다. 구사 가능한 모든 기술력을 동원해 고가 시장에서의 카리스마를 실현해 ‘갖고 싶은 차’로 포지셔닝해 하위 모델들의 판매를 끌어 올린다.

아우디 A8도 그런 역할에 충실하다. 아우디가 자랑하는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quattro) 기술을 비롯해 미국 50개 모든 주의 배출가스규제 기준을 클리어한 디젤 엔진 기술,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Audi Space Frame)과 가솔린 직분사 FSI 엔진 및 터보 직분사 디젤 TDI 엔진, 혁신적인 통합 인포테인먼트 장치인 MMI 등 앞선 기술력을 동원하고 있다.

아우디 A8의 차세대 모델에 관한 스파이포토는 아직 뜨지 않고 있다. 독일 메이커들은 전통적으로 모델체인지 기간이 10년이 넘는 경우가 적지 않았었다. 21세기 들어 단축되기는 했지만 플래그십 모델들은 8년 전후는 되는 것 같다. 현행 모델의 생명력이 살아 있다는 얘기이다.

특히 주목을 끈 것은 아우디코리아의 가격 전략이다. 시판 모델 전체에 대한 차량 가격을 인하해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우선 눈길을 끈다. 그리고 오늘 시승하는 모델도 기존 1억 7,230 만원에서 1억 5,850 만원으로 1,380만원이나 낮추었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다.
(2008 아우디 A8 4.2 콰트로 시승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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