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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포르테, 현대 브랜드와 차별화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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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9-26 07: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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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포르테, 현대 브랜드와 차별화 성공할까?

포르테의 가장 큰 특징은 현대자동차와 분명한 성격구분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과거 현대는 세단형, 기아는 SUV로 구분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무난함을 추구하는 현대와는 달리 기아는 스포티한 성격으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등장할 모델들에도 같은 방향성이 유지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적어도 포르테에서는 그런 의도를 읽을 수 있다는 얘기이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포르테는 국내 시장 구분 기준으로는 준중형에 해당한다. 준중형시장에서는 아반떼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엘란트라부터 시작된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라인은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아성이다. 기아자동차의 세라토와 GM대우의 라세티, 르노삼성의 SM3 공히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침투력에서는 현대자동차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굳건한 아성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아자동차는 ‘강한(Forte)’ 이미지를 전면에 내 세우는 충격요법을 택했다.

일반적으로 양산 브랜드들은 무난한 스타일로 만인이 원하는 차 만들기를 한다. 현대와 기아는 그동안 같은 성격의 차만들기를 해왔다. 포르테는 스타일링 익스테리어에서 그동안 한국차 메이커들이 만들어왔던 무난한 터치가 아닌 임팩트가 강한 스포티 세단으로서의 프로포션을 극단적으로 채용해 분명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디자인 경영을 선언하며 페테르 슈라이어를 영입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포르테의 디자인은 처음부터 페테르 슈라이어가 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밀리 룩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것도 강한 스포티 세단으로서의 성격을 충분히 살리고 있다.

21세기 들어 거의 모든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새 차를 내 놓을 때마다 강조하는 방향성이다. 양산 브랜드가 만드는 포르테 등급에서는 쉽지 않은 것이라서 강하게 다가 온다. 물론 임팩트가 강한 모델들은 그만큼 선호가 더 뚜렷하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양산 브랜드들 중에서 유럽 메이커인 푸조와 르노는 그들만의 감각을 살린 독창적인 스타일링을 채용하고 있고 미국의 크라이슬러도 강한 이미지의 패밀리 룩을 만들었다. 이들은 전통적 개념의 스포티한 쪽은 아니다. 일본의 혼다가 현행 어코드와 시빅을 통해 스포츠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기아 포르테는 패밀리 룩의 완성과 더불어 스포츠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기아측은 ‘시빅보다 뛰어난 다이나믹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 메이커 토요타 등의 경우와 비교하면 기아의 결정은 모험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는 다품종 소량생산시대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에 대한 평가는 물론 시장이 한다.

포르테는 디자인으로 강한 이미지를 만들고 호화장비를 만재해 상품성에서 분명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충격요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동안 전통적인 양산 브랜드들의 차만들기에서 벗어나 있다. 기아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겠다는 의지이다. 언제나 얘기했듯이 강한 아이덴티티는 마니아층의 충성도는 높을 수 있지만 폭 넓은 수요층을 확보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그동안의 공식이었다.

기아 포르테는 그런 페러다임을 어떻게 파괴해 그들만의 포지셔닝을 시도하기 위한 하나의 도전이다. 상품 기획과 모델 개발에서 표현한 그들의 의지를 마케팅에서 어떻게 소화해 내느냐가 앞으로의 관건이다. 수요자의 마음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에 대해 흔히 말하는 ‘전사적인’ 협력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기아 포르테 1.6SLi 시승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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