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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파리 모터쇼 프리뷰 - 뉴 모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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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9-26 11: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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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9회를 맞는 파리모터쇼는 국내자동차업체가 총 60여종의 차량을 출품하며 해외의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약 50개 자동차 메이커가 참가한다. 이번 파리모터쇼에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소형차와 디젤차를 많이 선보이는 것이 특징. 특히 친환경차량과 소형차들의 모습이 그간의 어떤 모터쇼보다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되는 뉴모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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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새 해치벡 i20이 다음 달에 열리는 파리 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한다. i20은 i10과 i30 사이를 메우는 모델로, 클릭(수출명 겟츠)의 후속 모델이 된다. 판매는 올해 말부터 시작되며 유럽에서는 폭스바겐 폴로, 오펠 코르사 등과 경쟁한다.

스타일링은 현대가 최근에 추진하고 있는 패밀리 룩이 적용되지만 i10과 달리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요소도 눈에 띈다. 보디는 5도어 해치백이 기본, 차후 스포티한 성격의 3도어도 출시된다. 휠베이스는 겟츠의 2,455mm 보다 늘어나 실내 거주성도 개선될 전망. 차기 기아 리오도 i20과 플랫폼을 공유하게 된다.

i20에는 가솔린은 신형 1.2리터, i30에서 가져온 1.4 & 1.6리터, 디젤은 새로 개발된 90마력의 1.4리터 CRTD와 1.6리터가 올라간다. 엔진에 관계없이 모든 i20은 CO2 배출량이 119g/km 이하이지만 1.4 디젤 사양의 i-블루 모델은 CO2 배출량이 99g/km, 공인 연비는 28.9km/l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블루는 연비를 높이기 위해 다른 i20과 달리 6단 MT가 기본이며 차고를 낮추고 저항이 적은 타이어와 엔진 오일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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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 3세대 메간을 최초 공개한다. 3세대 메간은 5도어 해치백이 우선적으로 출시되며 차후 전동식 하드톱 모델인 CC가 데뷔한다. 르노에 따르면 메간 해치백과 CC는 보닛과 리어 범퍼, 헤드램프만 정도만이 공유할 정도로 개발이 별도로 진행된다. 르노는 품질과 파워트레인의 효율 향상이 3세대 메간의 개발 포인트라고 밝혔다.

스타일링은 획기적으로 달라진 것보다는 안전 지향이다. 2세대의 스타일링에 세련됨을 더했으며 전체적인 실루엣은 현 모델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가솔린은 새로 개발된 130마력의 1.4리터 TCE, 디젤은 1.5 & 2리터가 주력이다. 모든 3세대 메간은 유로 5 기준을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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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 ‘DRIVe’ 라인업을 최초 공개한다. DRIVe는 유럽 대부분의 메이커가 내놓고 있는 저 CO2 버전으로 폭스바겐의 블루모션, 포드의 에코네틱과 동일한 성격을 갖고 있다. DRIVe는 C30과 S40, V50에 우선적으로 적용되며 판매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C30, S40, V50 DRIVe에는 1.6리터 디젤 엔진이 공통적으로 올라간다. 가장 친환경적인 모델은 C30 DRIVe로 공인 연비는 27.28km/l에 달하고 CO2 배출량은 115g/km에 불과하다. S40, V50 DRIVe의 공인 연비와 CO2 배출량은 각각 26.69km/l, 118g/km로 동급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모델로 꼽힌다.

연료 소모와 CO2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해법은 다른 메이커와 거의 동일하다. 우선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차고를 10% 내렸으며 T5와 동일한 프런트 스포일러를 더했다. 특징적인 것은 연비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별도의 알로이 휠을 적용했다는 점. ‘라이브라’ 림이 적용된 새 알로이 휠은 저항을 10~15% 줄여 공인 연비에 포함되지 않는 고속 크루징에서 더욱 효과를 발휘한다. 리어 스포일러와 범퍼도 달라진 점이다.

이외에도 구름 저항이 적은 미쉐린 타이어를 더했으며 3, 4, 5단의 기어비도 조금씩 늘렸다. DRIVe 모델은 이 기어비의 변경만으로도 1.5%, 저항을 줄이기 위한 변속기 오일은 0.75%, 저저항 타이어는 2%의 연비 상승 효과가 있다. 볼보는 DRIVe 모델이 유럽에서만 연간 2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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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 피오리노 쿠보를 최초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쿠보는 피오리노에 MPV 성격을 더욱 강조한 것으로 혼다 엘리먼트의 피아트식 터치라고 할 수 있다. 피오리노 쿠보는 PSA와 합작으로 설립한 터키의 토파스 공장에서 생산된다.

피오리노 쿠보의 컨셉트는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3,959×1,735×1,716mm로 컴팩트하지만 차체 크기 이상의 공간을 뽑아냈으며 회전 반경은 10m가 되지 않아 복잡한 도심에서 유용하다. 시트 배치는 총 6가지로 변경 가능해 다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으며 2열 시트를 모두 제거할 경우에는 330리터의 적재 공간이 2,500리터로 대폭 늘어난다.

엔진은 75마력의 1.3 멀티젯 디젤과 73마력의 1.4 가솔린이 준비된다. 모든 피오리노 쿠보는 CO2 배출량이 120g/km 이하, PM 배출은 0.005g/km 이하를 달성했으며 가솔린 모델에는 CNG 버전도 더해진다. 안전 장비로는 ABS와 EBD, 사이드 에어백 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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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파리 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하는 6세대 골프 GTI의 제원을 공개했다. 신형 GTI는 4세대에서 5세대로 넘어올 때만큼의 큰 변화는 없지만 특유의 경쾌한 운동 성능과 핸들링 성능을 더욱 발전시켰다는 폭스바겐의 설명이다. 판매는 내년 봄부터 시작된다. 핫 해치의 원조 골프 GTI는 지난 1976년 데뷔 이래 전 세계적으로 170만대가 팔려나갔다.

신형 골프 GTI는 GTI W12 컨셉트의 스타일링을 일부 채용한 것이 눈에 띈다. 낮게 내려온 에어댐과 양 사이드의 안개등은 와이드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골프 GTI의 새 얼굴은 차후 출시될 다른 GTI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실내는 메탈 트림을 사용해 최대한 스포티하게 꾸몄다. 주름이 깊게 들어간 버킷 시트와 D-컷 스티어링 휠은 스포츠 드라이빙에도 운전자를 적극 지원한다.

엔진은 구형과 동일한 2.0 TFSI지만 출력은 210마력으로 소폭 상승했고 변속기는 6단 MT와 6단 DSG 두 가지가 제공된다. 신형 GTI는 출력은 높아졌지만 CO2 배출량은 11g/km 줄어들었고 0→100km/h 가속 시간은 7.2초, 최고 속도는 240km/h이다. 또 골프 GTI에는 처음으로 XDS라 불리는 전자식 LSD와 시로코에서 가져온 ACC(Adaptive Chassis Control) 시스템이 적용된다. ACC는 노멀과 컴포트, 스포츠 3가지 모드가 제공되며 운전자의 선택에 따라 스티어링과 스로틀 반응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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