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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세계 LP가스 포럼-“LP가스 저탄소 세상을 위한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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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10-02 06: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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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세계 LP가스 포럼-“LP가스 저탄소 세상을 위한 해법”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에너지 발전 전략 논의를 위한 세계 포럼(World LP Gas Forum)이 2008년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한국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대한LPG협회(www.klpg.or.kr)와 세계LPG협회의 공동 개최된 이번 포럼이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처음이며 21회째다.

글 사진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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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Gas : An Energy Solution for a Low Carbon World’라는 테마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LPG(액화석유가스)가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도 적합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에너지연구기관인 에너제틱 인코파레이티드(Energetics Incorporated)의 로스 브린들(Ross Brindle)은 주제발표를 통해 LPG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매우 매력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알려진 상식과는 많이 다른 내용이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내연기관 엔진 중 가솔린과 디젤, LPG 중에서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가장 많은 것이 LPG라는 것과 다른 얘기라는 것이다.

세계 LP가스협회(World LP GAS Association) 의 마케팅 디렉터 JAMES Rockall은 전 세계 7개 지역에서 조사한 결과 에너지 등가 기준으로 LPG 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낮은 조사결과가 이번 포럼을 통해 발표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LPG가 조리부터 지역난방, 수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원천 배기가스가 다른 에너지에 비해 낮게 낮다고 협회 차원에서 실시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주장했다. 특히 자동차용 가스의 경우 Well to wheel 차원에서 가솔린이나 디젤, 전기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적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보돼 있는 인프라를 이용할 경우, 즉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에너지라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LPG의 온실가스 감축 능력에 대해 각 지역별, 사용분야별로 경쟁연료인 천연가스, 휘발유, 경유, 전기의 라이프사이클(Lifecycle. 에너지 생산부터 최종소비에 이르는 모든 단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LPG의 이산화탄소(CO₂)배출량이 전기, 경유, 휘발유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이 협회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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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것은 다른 에너지 관련 협회의 주장과 상충되는 것으로 그것을 모두에게 분명한 자료로 입증해 보이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약 220만대의 LPG 자동차를 보유해 세계 1위인 한국의 경우 자동차 연료로서의 LPG가 휘발유보다 12%, 경유보다 16% 적게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결과도 내놓아 주목을 끌었다.

대한 LPG협회 정진성 회장은 "LP가스는 원유 정제과정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도 병산된다. 수요가 늘더라도 공급이 충분해 향후 청정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고 주장했다. 더불어 현 상황에서 에너지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야 한다며 어떤 에너지를 사용하느냐 하는 선택의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글로벌 차원의 기후변화협약이나 온실가스 문제 등은 환경적인 문제를 넘어 생존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저탄소 세상을 위한 청정에너지’라는 주제 아래 △기후변화 대응 전략 △아시아 에너지 시장의 기회 △고유가 환경 대처 전략 △에너지 시장의 지역적・세계적 전망 등 모두 20여개 세션에서 70여개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포럼에는 쉘(Shell), BP, 토탈(Total) 등 주요 에너지기업을 포함해 각국 정부, 협회 등 모두 46개국에서 500여명의 에너지 관계자들이 참석해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응할 청정연료로서 LPG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한편 포럼 부대 전시에서는 오는 2010년 상용화 예정인 국내 최초 친환경 LPG 중형트럭(4.5톤, 제작사 타타대우)과 내년 7월 상용화 예정인 LPG 하이브리드 차량(제작사 현대자동차)이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LPG차량을 자동차 제조회사가 직접 제조하는 유일한 국가인 한국에서는 LPG차량에 대한 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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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970대 두 차례의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에너지원이 석탄에서 석유로 전환되었고 그 과정에서 정유사들의 부산물로 LPG의 사용이 추진되었다. 1980년대 초에는 택시에 LPG 사용을 의무화하면서 보급이 확대되었고 도시가스 역시 LPG와 공기를 혼합한 Air Mixer가 사용되면서 대도시 중심으로 공급이 증가했다. 1990년대 중반에는 CNG도 도입되어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의 에너지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공존하고 있는 상태.

현재 한국에는 약 220만대의 LPG 차량이 운행 중에 있으며 모든 택시는 세금 100%를 환급해 주어 LPG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장애인용 승용차 등 특수차량에도 LPG 차량이 보급되고 있다. 이런 배경으로 한국정부(환경부) 는 Eco-Star 프로젝트를 업계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디젤엔진을 LPG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는데 이 때 4,300달러의 정부 지원이 유저에게 주어진다. 한국 정부는 2007년 3만 6,000대를 LPG로 개조하도록 지원했으며 2014년까지 이 사업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으로는 호주와 폴란드, 터키, 스페인을 비롯해 171개국에서 LPG차량이 운행 중에 있으며 한국을 제외하고는 모든 국가가 자동차회사로부터 출고된 차량을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과 홍콩 등에서도 택시에 LPG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LPG가 온도에 따라 부탄을 100% 사용(여름)하거나 10~30%의 프로판을 혼합(가을,겨울,봄) 해야 하기 때문에 지역적으로 사용확대에는 아직까지는 한계가 있어 그에 대한 신기술 개발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현대 Sonata LPi 하이브리드카

현대자동차는 월드LP가스 포럼을 통해 개발을 진행중인 LPG하이브리드 절개 모델을 전시했다. 현대자동차는 2009에는 1.6리터 사양의 엘란트라 LPG하이브리드를, 2010년에는 2.0리터급의 쏘나타 LPG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양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1.6리터 LPG하이브리드카의 경우 연비가 리터당 18km~20km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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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의 LPG 개조회사인 엑시언과 일본의 ENEX Clean Power Energy, Shimamura가 공동으로 토요타 프리우스를 LPG 하이브리드카로 개조한 차량을 선 보인 바 있다. 한국 정부는 소 배기량 차에 한해 한시적으로 LPG 차량의 판매를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DYMCO SGI System

LPG개조회사인 다임코는 LPG 와 가솔린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잇는 Bi-Fuel system를 개발해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초기에는 가솔린으로 시동하고 운행하지만 냉각수 온도가 45°C에 달하면 자동차로 LPG 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환된다. LPG를 개조해서 사용하는 터키와 호주, 스페인 등 수요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Daewoo Novus LPG 트럭

타타 대우는 유로5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4.5톤, 5.9리터 LPG엔진 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차량은 5,890cc에 최고출력 240ps/2,500rpm, 최대토크 82kgm/1,400rpm을 발휘한다. LPLi(Liquid Phase LPG Injection) 기술을 적용하고 SCR 배기후처리 시스템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2010년 출시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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