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메르세데스 클린 디젤, 미 대륙 공략 본격화한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11-21 03:41:23

본문

독일 슈투트가르트 다임러 AG본사에서 진행된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 워크샵 행사 중 디젤 기술 개발 관계자로부터 그들의 파워 트레인에 관한 전략을 들을 수 있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 세대 4기통 디젤엔진 개발 책임자인 Franz Paul Gulde는 앞으로 크게 세 단계로 파워트레인의 발전과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우선은 블루 이피션시(Blue Efficiecy)로 대표되는 내연기관 엔진의 효율성 강화다. 내연기관 엔진의 선구자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에서 성능과 연비의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가솔린 엔진보다 더 클린한 디젤엔진 기술인 블루텍은 이미 실차에 탑재되어 시판되고 있으며 디조토 기술도 2010년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2337_1.jpg

궁극적인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가는 과정에서 하이브리드카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가 사용될 것이라며 그에 대한 기술 개발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결국은 인류는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전기자동차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세계 모든 메이커들에 동의하고 있는 내용으로 그 과정에서 누가 더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느냐가 관건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자동차 태동기부터 앞선 기술력으로 업계를 선도해 왔고 그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등장하게 될 차세대 파워트레인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보여 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현 상황에서는 당장에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내연기관 엔진을 40~50년 정도는 더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밝혔다. 그것은 하이브리드카의 실용성에 대한 한계를 말하는 것이고 동시에 연료전지와 전기자동차의 개발에 생각보다 더 많은 장애가 존재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당장에 중요한 것은 내연기관 엔진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연비를 향상시켜 배출가스 저감을 실현하면서 동시에 강력한 파워를 원하는 유저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

그 대안이 바로 디젤 엔진이라는 것이 메르세데스 벤츠를 비롯한 독일 메이커들의 일관된 생각이다.

32337_2.jpg

메르세데스 벤츠는 1936년 세계 최초의 디젤 승용차인 260D를 출시한 이후 2006년 블루텍 디젤을 내놓을 때까지 디젤 기술을 리드해 왔다. 그 결과 유럽에서는 디젤차의 시장 점유율이 55%에 이르렀으며 친환경차의 대표적인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2005년 기준 디젤차의 판매가 3.4%에 불과하고 일본은 0.1%에 지나지 않는 등 지역적인 차이가 많다. 하지만 메르세데스측은 2010년에는 디젤차의 점유율이 1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05년 하이브리드카의 점유율이 1.2%에 2010년에 4.6%로 느는 것에 비해 앞선 수치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2010년까지 일산화탄소를 98%, 탄화수소(HC)와 질소산화물(NOx)를 96%, 입자상물질은 98%까지 저감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는 디젤엔진의 아킬레스 건이라고 할 수 있는 입자상물질과 질소산화물의 문제를 해결한 블루텍 기술의 개발이 있었기 때문이다.

디젤 엔진은 입자상 물질을 저감시키면 질소산화물이 증가하고 반대로 질소산화물을 줄이면 입자상 물질의 배출이 많아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DPF로 입자상 물질을 제거함과 동시에 블루텍으로 질소산화물을 획기적으로 줄이므로써 클린 디젤(Clean Diesel)을 실현시킬 수 있었다. 블루택은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선택환원촉매)기술을 칭하는 것으로 애드블루(Adblue)로 명명된 뇨소수를 사용해 질소산화물의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엔진 내부에서의 완전연소를 추구하는 것을 바탕으로 DPF등 컨버터를 통한 입자상물질의 저감, 그리고 블루텍 테크놀러지인 SCR로 질소산화물을 80%까지 저감시키는 등 단계적으로 유해배출가스의 차단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다임러 AG는 특히 자회사인 디트로이트 디젤이 1,127만 km에 이르는 상용차용 블루텍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의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쳐 승용차에 이 대형트럭에까지 사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05년부터 시작된 디트로이트 디젤의 블루텍 SCR 테스트는 2010년 시행되는 EPA의 대형 트럭 배기가스 규제 만족을 위한 것이다.

32337_3.jpg

디트로이트 디젤은 상용차용 블루텍 SCR의 테스트를 2010년 1월까지 진행하면서 더욱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블루텍 SCR은 알라스카의 혹한 또는 네바다 사막 같은 혹서 지역에서의 테스트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을 보여주고 있다. 블루텍 SCR은 최근 선보인 DD15와 DD13 엔진에도 적용된바 있다. 2005년 이후 다임러의 블루텍 시스템이 적용된 버스와 트럭의 생산 대수는 20만대를 넘어섰다

이를 바탕으로 메르세데스 벤츠는 2009년에는 브랜드 내 전 모델에 블루텍 테크놀러지를 채용한 디젤차를 미국 50개주 전 지역에 출시해 시장 침투를 노린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다고 하는 미국의 Tier2 BIN5 배출가스 규제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물론 BMW와 아우디도 마찬가지로 디젤차를 통한 미국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독일 군단의 미 대륙 공략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2009년은 디트로이트 빅3가 최악의 경영난을 맞은 상황에서 독일 메이커들과 일본 메이커들의 새판짜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자동차 산업의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