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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kn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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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12-10 07: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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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knows?
오늘날 세계 경제의 향방에 대한 반응을 압축한 말이다. 아무도 모른다는 뜻이다. 그만큼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있고 그로 인해 불안한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물론 그것은 외형적으로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촉발된 것이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부터 시작된 미국의 경기침체는 전 세계를 뒤 흔들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업체들의 비명소리도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판매 하락폭이 전례 없이 크고 그로 인해 ‘최강 토요타’까지 목표 수정을 하고 생산량 조절에 나서는 등 그야말로 패닉 상태다. 국내의 경제는 그런 국제적인 상황 이외의 요인까지 가세해 훨씬 나쁘다. 그것을 반영하듯 1997년 IMF 보다 더 악화된 지표들을 내놓고 있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불황은 약자를 먼저 공략한다.’는 속설대로 소득이 낮은 계층은 이미 아사 상태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진원지인 미국 디트로이트 빅3는 똑 같이 어려운 상태이지만 그 중 크라이슬러가 규모가 가장 적은 약자에 속한다. 하지만 지금 누구도 크라이슬러만 문제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더불어 미국 자동차업계의 근본적인 문제가 이번에 다시 한번 효율성을 제고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1992년, 1998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했지만 미국의 자동차산업은 근본적인 비용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2001년 911 테러사태를 계기로 또 한번의 감량을 경험했지만 고용조건과 의료보험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하지만 조금씩 개선이 진행된 것은 틀림없다. 이번에는 어떤 형태로 정리되든지 그보다 훨씬 큰 폭의 체질 개선이 예상된다.

문제는 브랜드다. GM은 캐딜락과 GMC, 시보레 등 세 개의 브랜드로도 충분하다는 충고를 듣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크라이슬러는 닷지, 짚 등 이미 개성이 강한 브랜드들로 정리가 되어 있어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또한 리 아이아코카 시절부터 GM 과 포드에 앞서 생산 체제의 체질 개선을 해 온 것이 이번 혼란을 통해 어떤 효과를 낼지도 지켜 볼 일이다.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뀐 상황에서 GM,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분명 그 체질이 다르다. 아직은 뭐라고 진단할 상황은 아니지만 ‘필요는 발명을 낳는다.’는 말대로 디트로이트 빅3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획기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할 상황이다.

미국산 차의 시승기에 무슨 말을 쓸까 하는 생각을 가진 독자들이 많을 것 같아 짚고 넘어간다. Nobody Knows.라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정은 할 수 없다. 다만 정리하자면 경영과는 상관없이 힘이 있는 브랜드는 존속한다는 것이다.
(크라이슬러 세브링 CRD 시승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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