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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하이브리드/연료전지/전기차에 고른 기술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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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2-14 0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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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북미국제오토쇼는 그 어느때보다 지역별, 메이커별 미래 전략의 차이를 뚜렷하게 보여 주었다. 작년에는 에탄올에 명운을 걸 것처럼 떠들었던 미국 메이커들은 전기차의 조기 출시를 선언했고 토요타는 여전히 하이브리드에 올인하는 자세를 보였다. 그리고 독일 메이커들은 클린 디젤로 미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임을 선언했다. 더불어 대부분의 메이커들은 전기차와 연료전지전기차의 개발을 서두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장기적으로는 전기차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 문제가 간단치가 않아 근 미래에 제품화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것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이 GM을 비롯한 디트로이트 빅3로 전기차로 그들의 경영난을 극복하겠다고 천명하고 나섰다. 디트로이트 빅3는 1992년 캘리포니아주의 클린 에어 액트로 인해 공동으로 전기차 개발을 위한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해체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전기차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에 비해 일본 메이커들은 전기차 개발이 상대적으로 앞서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미쓰비시로 일본 빅3가 미쓰비시에게 전기차의 OEM납품을 의뢰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미쓰비시는 프랑스의 PSA푸조시트로엥으로부터도 전기차 납품에 대한 검토를 제의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세계의 시각은 토요타와 닛산, 혼다 등이 전기차에 대해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느냐다. 토요타는 최근 FT-EV라고 하는 전기차 컨셉트모델을 공개했다. 초소형 경량 4인승 차체로 리튬이온 전지를 사용하며 항속거리는 80km로 2012년까지 미국시장에 근거리 출퇴근용차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최근의 뉴스로는 닛산자동차가 전기자동차를 해외에서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닛산자동차는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서 전기자동차의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기차의 해외 생산은 2013년부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규모와 시기는 각국 정보의 자동차산업지원책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각국 정부는 지구온난화와 경제,고용 대책으로 친환경자동차 공장의 유치 및 개발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어 우대책에 따라 진출할 나라를 결정한다는 움직임이 자동차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전기차의 조립뿐 아니라 기간 부품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현지 생산도 검토한다. 이미 중국과 유럽 각국의 정부에 대해 진술할 경우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협의에 들어갔다. 미국 정부에는 친환경차의 개발 생산촉진을 위해 250억 달러의 저리융자의 활용을 일본 메이커로서는 처음으로 신청했다.

일본 빅3 중 토요타와 혼다는 하이브리드에 높은 비중을 두는데 반해 닛산자동차는 전기자동차를 차세대 에코카의 주력을 설정하고 2011년 봄까지는 일본과 미국에, 2013년까지는 세계 각지에서 출시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토요타는 이미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수백대의 RAV4 EV를 시장에 내놓은 적이 있다. 또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니켈 수소를 사용한 2인승 전기자동차인 e-com의 도로시험을 했었다. 물론 비슷한 시기 닛산과 혼다도 전기차를 시판한 경험이 있다. 미국의 GM이 내놓았던 EV-1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GM은 당시 전기차를 개발했던 엔지니어들이 회사를 떠나 기술축적 기반이 약하다. 이는 다른 메이커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장기적인 차원에서 개발이 추진된 것이 아니라 시장의 변화에 따라 개발부서를 설립하거나 해체하는 일을 반복해왔기 때문에 전기차가 최대의 화두가 되어 있는 현 시점에서 기술적인 문제 해결이 녹록치 않다. 마찬가지로 혼다도 연료전지차에 주력하느라 전기차 부문의 엔지니어들이 부족하다.

그렇다면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 전기차 부문에 골고루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는 것은 토요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큰 틀에서 본다면 이 세가지는 모두 전기차에 해당한다. 구동을 전기모터로 한다는 것이다. 토요타는 이런 기술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배터리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2008년 리튬 이온이 아닌 별도의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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