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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제네바 모터쇼 - 컨셉트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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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3-04 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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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오라반티 LF1 레이스카 컨셉트
이태리의 카로체리아 피오라반티는 LF1 레이스카 컨셉트를 최초 공개한다. LF1 레이스카 컨셉트는 미래의 F1 머신을 위한 디자인 제안으로 물결치는 듯한 사이드 포드의 스타일링이 특징이다. 1987년 설립된 피오라반티는 피닌파리나의 디자이너였던 레오나르도 피오라반티가 창업한 카로체리이다. 피오라반티는 피닌파리나 재직 시절 페라리 308 GTB와 288 GTO 등의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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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라반티는 LF1 컨셉트 이외에도 소형차를 위한 트리스 컨셉트로 내놓는다. 2000년 최초 공개된 트리스 컨셉트는 더욱 완성도 높은 패키징을 갖춘 3도어 보디로 선보인다. 피오라반티에 따르면 트리스 컨셉트는 코스트가 낮을 뿐 아니라 구조를 단순화해 생산의 용이성도 높였다.


2. 마그나스티어 MILA EV 컨셉트
오스트리아의 마그나스티어는 MILA EV 컨셉트로 전기차의 양산 가능성을 제시한다. MILA EV 컨셉트는 완성도 높은 패키징을 제시하고 있어 차후 양산 메이커에게 시스템 전체가 제공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마그나스티어는 BMW, 벤츠와, 모회사인 마그나는 포드와 전기차 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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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A EV 컨셉트에는 67마력의 전기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가 조합된다. 리튬-이온 배터리 팩은 2.5시간 만에 완충이 가능하고 최대 항속 거리는 150km이다. MILA EV의 플랫폼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또는 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종류의 파워트레인을 얹을 수 있는 유연함이 장점이다. 마그나스티어의 모회사 마그나는 전기차에 필요한 배티러 팩과 전기 모터, 변속기, 컨트롤 유닛까지 생산하고 있다.


3. 다치아 더스터 컨셉트
르노의 자회사 다치아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더스터 컨셉트를 최초 공개한다. 더스터는 다치아 브랜드의 첫 컨셉트카이자 최초의 크로스오버로 빠르면 내년 초 양산될 예정이다. 더스터의 스타일링에는 르노 디자인 팀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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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터 컨셉트의 외관은 현 로간의 패밀리 룩이 대부분 적용될 전망이다. 플랫폼은 르노의 B0을 공유하고 SUV에 맞먹는 실내 공간을 뽑아냈다. 전장은 4,250mm로 로간 세단과 동일하지만 전고를 높여 넉넉한 헤드룸을 확보했다. 성인 5명이 넉넉히 탑승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산악 자전거도 실을 수 있을 만큼 적재 공간이 크다는 다치아의 설명이다.


4. 닛산 카자나 컨셉트
닛산 카자나 컨셉트는 소형 크로스오버를 위한 제안이다. 닛산에 따르면 카자나 컨셉트는 도심에 걸 맞는 세련된 스타일링과 넉넉한 힘, 좋은 연비, 넓은 실내 공간을 추구했다. 곡선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카자나의 스타일링은 전형적인 컨셉트카의 모습이지만 전체적인 패키징은 양산 모델에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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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나 컨셉트는 5인승 크로스오버로 모든 승객이 넉넉한 공간을 누릴 수 있다. B 필러가 없어 승하차의 용이함은 물론 승객의 개방감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는 게 닛산의 설명이다. 안팎의 스타일링은 모터바이크와 해안을 달리는 버기카에서 영감을 얻었다. 카자나 컨셉트의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060×1,570×1,780mm, 휠베이스는 2,530mm이다. 파워트레인의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5. 인피니티 에센스 컨셉트
인피니티 에센스 컨셉트는 닛산의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이다. 차명처럼 닛산 기술력의 정수가 에센스 컨셉트에 모여 있다.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의 조합으로 고성능을 얻어냈고 친환경 스포츠카를 위한 닛산의 제안이다. 에센스 컨셉트는 인피티니 디비전 설립 20주년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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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스의 스타일링은 롱 노즈 숏 테크라는 전통의 실루엣을 따르고 있지만 적용된 디테일은 남다르다. 헤드램프부터 넘실대는 굴곡은 C 필러 이후까지 부드럽게 연결되고 전면에는 인피니티 디자인의 아이덴티티가 역력하다. 프런트와 리어 엔드의 일부에는 닛산 GT-R과 370Z의 흔적도 얼핏 엿보인다. 전장은 4.7m로 중형급이지만 프런트 오버행을 짧게 처리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실내의 컨셉트는 고치처럼 안락한 공간이다. 수제작된 우드그레인은 일본 전통의 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알칸타라와 고급 가죽으로 실내를 마감했다. 시트 좌우의 색상이 다른 것도 독특한 부분이다. 안락하고 고급스럽지만 고성능 스포츠카라는 성격에 맞게 모든 기기는 철저히 운전자 중심이다. 불쑥 솟아오른 센터페시아는 운전자쪽으로 틀어져 조작성을 높였고 세무로 덮힌 D-컷 스티어링 휠도 그립을 높여준다. 트렁크에는 루이비통이 제공한 최고급 여행용 가방도 마련된다.

파워트레인은 3.7리터 V6 트윈 터보와 3D 모터로 불리는 전기 모터가 매칭된다. 엔진은 440마력, 전기 모터는 160마력이라는 고출력을 발휘하지만 오직 뒷바퀴만을 굴린다. 디스크 타입의 3D 모터는 크기를 줄였지만 일반 전기 모터에 비해 2배나 많은 토크를 생산한다. 이 하이브리드는 패러렐 방식으로 엔진 또는 전기 모터 단독으로 구동이 가능하며 파워 어시스트 모드에서는 600마력의 출력이 모두 발휘된다. 변속기는 7단 자동이 기본이다.

파워트레인 못지않게 안전 장비도 충실하다. 인피티니가 표방하는 세이프티 실드에는 DCA(Distance Control Assist)와 LDP(Lane Departure Prevention), SCP(Side Collision Prevention), BCP(Back-up Collision Prevention) 등의 장비가 포함돼 있어 전 방위적인 안전도를 자랑한다. SCP의 경우 변경하고자 하는 차선에 자동차가 있을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실행하고, BCP 역시 동일한 메커니즘으로 사고를 방지해 준다.


6. 쥬지아로 나미르 컨셉트
이탈디자인-쥬지아로의 나미르 컨셉트는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를 위한 제안이다. 나미르는 2인승 스포츠카의 보디에 로터리 엔진과 4개의 전기 모터라는 다소 생소한 조합을 사용하고 있다. 개발은 이탈디자인-쥬지아로와 영국의 프레이저 내시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나미르는 아라비아어로 호랑이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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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지아로는 친환경과 고성능을 얻기 위해 로터리 엔진과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택했다. 미드십에는 814cc의 로터리 엔진이 얹히며 4개의 전기 모터가 보조하는 형식이다. 각 전기 모터는 앞뒤 액슬에 얹히며 엔진을 포함한 종합 출력은 370마력이다. 나미르는 0→100km/h는 3.5초, 200km/h 가속은 10.4초 만에 끝내고 최고 속도는 300km/h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의 나미르는 공인 연비가 39km/L에 달하고 CO2 배출량은 60g/km 이하이다. 핸들링 실력도 뛰어나 몬자에 위치한 아우토드로모 나치오날레 서킷에서 1분 51초의 랩 타임을 기록했다.

스타일링은 타이거라는 차명에 맞게 공격적이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냉각을 돕는 벤트의 디자인도 감각적이다. 섀시는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을, 보디 패널도 카본-파이버로 제작해 무게 증가를 최소화 했다. 나미르의 프레임 무게는 110kg에 불과하다. 거기다 지붕의 솔라 패널을 이용해서는 에어컨 등의 전장품을 구동할 수도 있다.

실내는 다기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가죽 트림으로 마감했다. 중앙의 모니터를 통해서는 속도계와 타코미터, 트립 컴퓨터는 물론 오디오와 공조 장치,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육각형 모양의 스티어링 휠과 가죽 트림은 영국의 클래식카에서 영감을 얻었다.


7. 포드 이오시스 맥스 컨셉트
포드의 이오시스 맥스 컨셉트는 차기 포커스를 예고하는 모델이다. 2011년 출시될 뉴 포커스는 유럽은 물론 포드 그룹 전체에 있어 매우 중요한 모델이 된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유럽 포드의 소형차는 북미에도 팔리게 되며 코스트 절감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뤄져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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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시스 맥스 컨셉트의 스타일링은 포드의 글로벌 디자인 랭귀지가 적용된 모델이기도 하다. 차체 사이즈와 프런트의 스타일링은 차기 포커스를, 리어의 비율은 차기 C-맥스를 겨냥한다. 2011년부터 유럽에서 개발된 포커스는 북미에 판매가 시작되며 스타일링과 실내의 디자인에도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실내는 전형적인 컨셉트카의 모습이다. 실내 디자인은 미래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며 센터페시아와 시트는 볼보의 차기 플로팅 컨셉트를 연상케 한다. 가속과 브레이크 페달의 디자인조차 스타일리시 하다.

구멍이 숭숭 뚫린 버킷 시트는 승객의 승차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것이 포드의 설명이다. 또 기본 골격 전체를 경량의 카본-파이버로 만들어 시트의 무게 자체를 대폭 줄였으며 몸을 받쳐주는 그물은 나일론을 적용했다.

B 필러를 생략하고 슬라이딩 방식의 리어 도어를 채용한 것은 미니밴의 요소를 가져온 것으로 승하차의 편의성과 개방감을 극대화한 요소이다. 독특한 부분 중 하나는 테일게이트의 디자인이다. 2조각으로 구성된 이오시스 맥스의 테일게이트는 필요에 따라 열림 정도를 조절할 수 있고 각각의 패널을 별도로 오픈할 수도 있다.

안팎의 디자인과는 달리 파워트레인은 당장이라도 양산이 가능하다. 엔진은 180마력의 1.6리터 에코부스트가 적용되며 여기에 스톱-스타트 기능도 추가된다. 변속기도 드라이 클러치 방식의 6단 파워시프트이다. 이오시스 맥스의 파워트레인은 동일 출력의 엔진 보다 20%나 연료 소모가 적고 CO2 배출량은 125g/km에 불과하다.


8. 포드 투어네오 커넥트 컨셉트
포드의 투어네오 커넥트 컨셉트는 내년부터 판매에 들어갈 트랜시트 전기차로 양산이 예고돼 있다. 알려진 것처럼 투어네오 컨셉트와 트랜시트 전기차는 영국의 SEV(Smith Electric Vehicles)가 개발에 참여한다. 트랜시트 커넥트 EV는 내년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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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네오 커넥트 컨셉트에는 21 kWh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68마력의 전기 모터가 조합된다. 전기 모터의 출력은 1단 변속기와 드라이브샤프트를 통해 휠로 전해지고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6~8시간이다. SEV에 따르면 투어네오 커넥트 컨셉트의 최고 속도는 113km/h, 최대 항속 거리는 160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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