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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글로벌 플레이어 알티마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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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3-12 06: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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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글로벌 플레이어 알티마의 존재감

닛산자동차도 토요타, 혼다가 그렇듯이 일본 내수 라인업과 해외시장 라인업이 상당히 다르다. 일본 내수시장에 판매되는 모델은 크게는 41개, 세분하면 117개에 달하지만 해외에는 시장에 따라 10개 전후에 불과하다. 일본과 한국 메이커들이 주로 하듯이 차명을 내수와 해외시장에 달리 적용하는 것도 있어 내용은 더 복잡해 진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오늘 시승하는 알티마도 일본 내수용 카탈로그에는 없다. 럭셔리 브랜드인 인피니티가 그랬듯이 닛산의 내수 브랜드와 완전히 일치하는 모델도 없다. 굳이 찾자면 크기가 비슷하고 같은 엔진 라인업을 사용하는 모델로는 티아나가 있다. 하지만 스타일링 디자인과 인테리어의 방향성이 다르다.

그보다는 플랫폼에서 뿌리를 찾는 것이 더 쉽다. 닛산의 플랫폼은 2005년 기준 15개가 있다. 그중 주요 5대 플랫폼의 생산량의 생산량이 91%에 달한다. 물론 다른 양산 메이커들이 그랬듯이 구조조정을 거치며 플랫폼 축소 전략을 실행한 결과다. 닛산은 2010년까지 플랫폼을 10개까지 줄이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주요 5대 플랫폼이라 하면 큐브 등 컴팩트카의 베이스가 되는 B플랫폼을 비롯해 로그와 센트라를 만드는 C 플랫폼, 알티마와 맥시마, 뮤라노, 티아나 등의 베이스가 되는 D플랫폼,
SUV의 뼈대인 F플랫폼, 인피니티 모델과 스카이라인, 350Z를 위한 E플랫폼 등이 그것이다. D플랫폼의 티아나는 르노삼성의 SM5/SM7의 베이스이기도 하다.

모델 라인업에 대해 좀 더 쉽게 비교를 하자면 현대자동차의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쏘나타와 그랜저의 관계가 닛산에서는 알티마와 맥시마의 관계와 같다. 같은 D-플랫폼을 베이스로 해 차급을 달리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이 플랫폼은 서스펜션의 설계, 모듈 방식, 조립 순서등 전체적인 차량의 구성을 통합해 진행함으로써, 공유 부품의 사용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개별 차량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유연성을 제공하는 오늘날의 시대적인 흐름을 따르고 있다.

비교적 간단하게 정리한 것이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세부 모델로 구분된다. 그중 알티마는 흔히 말하는데로 글로벌 시장에서 닛산의 간판 모델이다.

예를 들어 2008년 미국시장에서 닛산 브랜드의 판매대수는 95만 1,350대였고 승용차가 51만 3,786대였는데 그중 알티마가 26만 9,668대나 차지했다. 상급 모델인 맥시마가 4만 7,072대였으므로 비교가 될 것이다. 소형차인 센트라도 10만대에 미치지 못한다.

알티마는 블루버드의 미국시장 전용 모델로 1993년 데뷔했으며 2000년 13만 6,971대 수준에서 2007년에는 28만 4,762대까지 신장해 닛산의 대표 모델로 성장을 거듭해 온 모델이다. 특히 일본 빅3의 대표 세단인 토요타의 캄리가 43만 6,617대, 혼다 어코드가 37만 2,789대로 아직은 거리가 있지만 최근의 추세라면 머지 않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시승하는 모델은 2006년 데뷔한 4세대 모델로 한국시장에 출시된 모델 중 유일하게 미국산이다. 미국 테네시주 스미르나(Smyrna, Tennessee)와 미시시피 캔톤(Canton, Mississippi에 소재한 닛산 미국(NMMC : Nissan Motor Manufacturing Corporation) 에서 조립 생산된다.

모델 전체의 라인업은 세단을 비롯해 쿠페, 그리고 하이브리드 버전까지 있다.
닛산의 알티마는 토요타 캄리, 혼다 어코드와 함께 일본 메이커로서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가장 잘 이해한 모델로 분류된다. 그래서 디트로이트 빅3의 아성을 무너트리고 그들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는 닛산의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와의 차별화가 고민일 것으로 보인다. 올 해 토요타 브랜드가 상륙하면 역시 마찬가지이겠지만 닛산 브랜드를 먼저 소개하고 인피니티 브랜드를 들여 오는 것이 효과적이었을텐데 여러가지 이유로 그 반대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알티마는 그런 점에서 닛산 브랜드의 이미지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애햐 하는 임무를 부여 받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닛산 알티마 3.5 V6 시승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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