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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 한국시장에서 꽃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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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6-08 06: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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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 한국시장에서 꽃 피우다.

세상이 달라졌다는 것을 가장 잘 보여 주는 브랜드 중 하나가 아우디이다. 여전히 캄캄한 터널 한 가운데에서 새벽이 오기만을 기대하는 상황인데 아우디는 그야 말로 ‘잘 나가는’ 브랜드다. 특히 아우디코리아의 실적은 많은 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여전히 상승곡선을 멈출 줄 모르고 있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4월 한 달 동안 아우디 브랜드의 한국시장 판매대수는 527대로 2008년 대비 11%가 증가했다. 이는 아우디 AG의 전 세계 판매 네트워크가 올린 판매 실적 중 2위인 호주의 6%를 크게 앞지르는 신장률이다. 특히 2009년 1사분기 아우디코리아는 1,47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1,224대) 대비 20.6%의 높은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판매가 같은 기간 12~20%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과 대조되는 실적이다. 3월의 경우는 55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408대) 대비 36.8%라는 믿기 어려운 실적을 냈다.

더 재미있는 것은 데뷔 5년이 지나 페이스리프트를 앞 둔 A6는 3.2 TFSI 콰트로의 4월 판매대수가 188대로 BMW 52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양산 브랜드 같으면 모델체인지를 할 시간이 지났음에도 A6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A6의 존재감은 판매대수를 보면 잘 나타나 있다. 아우디코리아의 2008년 전체 판매대수는 4,754대였는데 그 중 A6가 2938대로 62%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7번째로 A6가 많이 팔린 수치이기도 하다. 아우디 AG의 2008년 글로벌 판매대수가 1,00만 3,469대였는데 그 중 A6의 판매대수는 21만 7,278 대로 A4의 36만 6,275 대, A3의 22만 3,082 대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것과는 대조적인 수치다.

글로벌 시장에 비해 한국시장에서는 아우디의 인지도가 더 빠른 속도로 높아가고 있다. 더불어 유럽 시장 분류기준으로 D세그먼트에 해당하는 A6가 실내공간에서의 여유를 중시하는 한국시장 소비자들의 입맛에 더 맞은 결과이기도 하다.

A6라는 차명은 1968년 데뷔한 아우디 100 대신 사용된 것이다. 아우디는 1994년 전 라인업의 차명을 알파벳과 숫자의 결합으로 바꾸었다. 당시의 모델은 페이스 리프트 버전이었고 본격적인 A6는 1997년 데뷔했다. 당시만 해도 아우디는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 중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재규어에 비해 한 단계 아래로 치부되었었다. 하지만 이제는 철저하고 빈틈없는 마무리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중 가장 높은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우디는 전통적으로 네바퀴 굴림방식 기술에서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런 스포츠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에서 ‘하이 테크놀러지,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소구로 삼고 있다. 그 배경에는 다양한 세계 최초의 기록이 있다. 1937년에는 역시 세계 최초로 최고속도 400km/h 벽을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1938년 세계 최초로 충돌안전실험을 시작했고 1994년 양산차에 세계 최초로 알루미늄 보디를 채용한 것도 역시 아우디였다. 최근에는 르망24시간 레이스에서 디젤엔진을 탑재한 머신이 우승을 차지해 이 부문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해 보였다.
(2009 아우디 A6제주도 시승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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