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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소형차 BMW 미니, 12개 모델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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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6-17 07: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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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소형차 BMW 미니, 12개 모델 라인업

간단해 보이는 미니도 12개의 모델을 라인업하고 있다. 미니 원을 필두로 쿠퍼와 쿠퍼 디젤, 쿠퍼 S, 미니 원 클럽맨, 쿠퍼 클럽맨, 쿠퍼 클럽맨 디젤, 쿠퍼 S 클럽맨, 존 쿠퍼워크스, 그리고 쿠퍼와 쿠퍼 S, 존 쿠퍼워크스에는 컨버터블 버전이 있다. 엔진으로 분류하면 1.4리터와 1.6리터 디젤과 가솔린, 터보차저 사양등이 있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다른 브랜드의 모델들과는 달리 라인업 전략이 다르다. 전체적인 판매대수를 고려하면 이처럼 복잡한 가지치기 모델을 만들 수 없다. 연간 900만대 이상 판매하는 양산 브랜드들도 하나의 세그먼트에 해치백과 컨버터블, 그리고 스페셜 모델까지 만들지 못하고 있다.

미니는 BMW 산하로 들어가면서 그런 힘을 얻었다. 로버 시절에는 영국시장에서나 통할 모델이었던 것이 BMW의 손에 의해 프리미엄 소형차로 다시 탄생했다. 시장에서는 그 독특한 차만들기에 대해 높은 반응을 보였고 그 힘으로 여전히 새로운 장르의 모델을 꿈꾸고 있다.

그런 독창성이 강한 차만들기로 인해 초유의 금융위기 속에서도 판매는 증가하고 있다. 각종 보조금제도의 실시로 소형차의 판매는 늘고 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아직 터널 한 가운데에 있다. 물론 한국시장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여전히 비싼 고급차의 판매는 증가일로에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연구가 필요할 정도로 어려운 문제다.

오늘 시승하는 미니의 컨버터블은 2002년 데뷔한 이후 전 세계시장에서 16만 4,000대가 판매됐다. 컨버터블, 그것도 프리미엄 가격을 네 세우는 브랜드의 컨버터블모델로서는 예상 외의 실적이다.

미니는 수요층에 한계가 있는 모델이다. 폭스바겐이 토요타, 현대기아차처럼 만인이 원하는 차가 아니라는 것이다. BMW는 처음부터 그런 컨셉으로 미니를 개발했고 지금도 그에 대한 전략은 변함이 없다. BMW는 지금의 미니를 만들어 내기 전부터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이미지 구축작업을 했다. 제품이 나오기 전인데도 새로운 분위기를 통한 커뮤니티 활성화 작업 등 정말 지극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들이 설정한 타겟마켓의 특성을 철저히 조사해 그에 걸맞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 공략을 했다. 한국시장에서도 미니의 마케팅은 통상적인 수입차 브랜드들과는 다르다.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미니 세대’를 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일반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실질적인 수요자들에게는 높은 반응을 얻고 있고 그것은 판매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데뷔 첫 해인 2001년 2만 4,980대가 판매됐고 2002년에는 14만 4,119대, 2005년에는 20만 428대, 2008년에 23만 2,425가 판매되어 누계 1,37만 3,726대가 팔렸다. 당초 연간 10만대 수준을 예상했던 것의 두 배를 넘는 기록이다. 40년 가까이 530여만대를 판매한 오리지널 미니와도 대비되는 수치이다. 한국시장에는 2005년 3월 출시되어 첫 해 761대를 시작으로 2008년에는 1,134대로 모두 3,844대가 팔렸다. 올 해에도 4월까지 누계 349대가 판매되어 경기불황과는 관계없는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새로운 컨셉의 모델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지만 모든 메이커들이 비슷한 모델을 개발해 내놓지는 않는다. 그것이 이런 장르의 모델들이 갖고 있는 한계이자 장점이다. 만인이 원하는 차처럼 시장이 넓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강한 아이덴티티로 시장에서 프리미엄성을 확보할 수 있고 그것은 충성심 높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게 된다
(2009 미니 쿠퍼S컨버터블 시승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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