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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G37컨버터블, 글로벌 브랜드 행보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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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8-04 07: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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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G37컨버터블, 글로벌 브랜드 행보 가속

G37은 닛산 스카이라인의 인피니티 버전이다. 2007년 데뷔 50주년을 맞았던 형제차인 스카이라인으로는 무려 12대째에 해당하는 긴 역사를 갖고 있다. 맥시마의 인피니티 버전인 i35 대신 2001년 11대째 스카이라인 등장과 함께 G35로 차명을 바꾸어 지금은 2세대로 진화해 있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차명만 바꾼 것이 아니라 11세대 닛산 스카이라인과 인피니티 G시리즈는 주행성에서의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했다. 그것은 물론 그들이 공공연히 내 세우고 있는 경쟁 대상인 BMW를 겨냥한 것이다.

우선은 차체의 프로포션에서 그때까지와는 전혀 다른 컨셉을 추구했다. 더불어 엔진을 직렬 6기통에서 V6로 바꾸어 엔진 마운트 위치를 프론트 액슬 뒤쪽으로 한 소위 말하는 프론트 미드십으로 했다. 이렇게 해서 차체의 중량 배분을 FR차로서는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앞 52%, 뒤 48%의 비율을 만들어 냈다.

그런 차 만들기의 변화는 당연히 모델 라인업 구성도 달라지게 했다. 2001년 G35에서는 세단과 쿠페가 공존했었던 것이 2007년에 쿠페를 별도로 분리시켰고 이번에는 컨버터블을 추가했다. 이는 다분히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의식한 포진이다.

일본 빅3의 럭셔리 브랜드들의 라인업은 아직은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에 비하면 장르와 세그먼트에서 그다지 다양하지 않다. 토요타의 렉서스나 혼다 아큐라도 그렇지만 아직까지 세단과 쿠페, 컨버터블 버전을 각각 라인업하고 있는 모델은 없다. 최근에 렉서스가 IS250컨버터블 모델을 추가했지만 쿠페 버전은 없다.

닛산이 그런 면에서는 한 발 앞선 행보를 보인 것이다. 특히 인G37은 BMW의 ‘스파르탄 다이나믹’에 비해 ‘럭셔리 다이나믹(Luxury Dynamic)’을 표방하고 있는 인피니티 브랜드의 성격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분류하자면 M시리즈는 ‘럭셔리’에 더 비중을 둔다면 G시리즈는 ‘다이나믹’성이 더 강하다. M시리즈의 신분상승으로 G시리즈의 입지가 타격을 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인피니티의 고장인 미국시장에서는 G시리즈에 대한 인지도가 훨씬 높다.

그런 힘을 배경으로 다양한 차체 베리에이션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선 것이다.

인피니티 G37컨버터블은 인피니티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표방하는 상징적인 존재다. 시장의 다양화와 더불어 그런 시장에 걸맞는 모델 라인업 구성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물론 그것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직접 경쟁 상대로 삼아왔던 그들의 자세에 근거한 것이다. G37시리즈는 인피니트 브랜드의 리더 모델이다. 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갖출 것은 다 갖추었다.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어 낼 지가 관건이다.
(2009 인피니티 G37 컨버터블 시승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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