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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산 'Made by Kia” 첫 번째 모델 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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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8-21 06: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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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산 "Made by Kia” 첫 번째 모델 씨드

i30가 아반떼의 해치백 버전이듯이 씨드는 포르테의 해치백 버전이다. 다만 국내시장에는 출시되지 않고 있다. 현대가 아반떼와 i30로 같은 뿌리인데 차명을 아예 달리한 것에 비해 기아자동차는 시장 자체를 구분하고 있다. 물론 해외시장에서는 모두 판매되므로 국내시장을 고려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해치백 시장이 크지 않아 현대 i30와의 판매간섭이 생길 수 있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확보를 위해 현지 생산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 점도 있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기아자동차로서는 독자 투자에 의한 첫 번째 해외 공장이다. 중국에도 조립공장이 있지만 그것은 둥펑위에다와 50 : 50 합작 투자에 의한 것. 따라서 슬로바키아 공장은 기아자동차가 자동차회사로서 글로벌 전략의 수행 가능성을 보여 줄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되고 있다.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해외에 조립공장을 건설하면서 현지화를 추진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오늘날 자동차회사들은 ‘판매하는 곳에서 생산한다.’는 원칙에 입각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그 부문에서 가장 앞선 것은 물론 토요타. 이미 잘 알려진대로 토요타는 일본내 19개 공장과 해외 57개의 공장을 가동시키고 있다. 지금도 새로운 생산시설을 건설 중에 있다. 그 때문에 미국 발 금융위기로 인한 판매 급감의 여파를 크게 받기는 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다른 그 어느 메이커보다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한국과 유럽간의 FTA 협상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뉴스가 있지만 유럽은 비 EU 생산차에 10%의 수입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때문에 역외에서의 수출만으로는 시장 확대가 어려운 지역이다. 특히 EU의 역내 산업 보호 정책에 따라 EU 내 시장점유율 4∼5% 도달시 통상 마찰 발생 가능성이 있다. FTA에 타결되면 이해득실이 어떻게 변할지 두고 봐야 할 일이다. 하지만 ‘판매하는 곳에서 생산한다.’는 시대적인 흐름을 읽은 결정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기아자동차가 슬로바키아 공장을 공식 가동한 것은 2007년 4월 24일. 모두 11억 유로를 투자해 연간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건설했다. 단지 조립공장이 아니라 종합적인 자동차 개발 생산시설이라는 점도 주목을 끌었다. 이 공장의 생산 용량은 첫 해인 2007년 15만대를 시작으로 2008년에는 22만대를 생산했으며 2009년에는 28만 5,000대, 2010년 30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 추진 중에 있다. 엔진 공장은 현대 체코 공장으로의 공급까지 감안해 모두 1억 1천만 달러를 투자해 2009년에는 30만대, 2012년에는 60만기로 늘린다는 계획으로 시작했다.

씨드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6년 3월 제네바쇼. 코드네임 ED의 해치백 컨셉트카로 첫 선을 보인 이래 다시 가을 파리 살롱을 통해 양산이 진행되고 있음을 공표했다. 코드네임을 ED로 한 것은 유럽시장을 위해 유럽에서 디자인(European design)되었기 때문이라고 기어유럽 관계자는 밝혔다. 다시 말해 유럽에서 디자인되어 유럽에서 생산되어 유럽 시장 소비자들의 니즈에 모든 초점을 맞춘 모델이라는 것. 더불어 ED의 스타일링은 기아자동차의 미래의 디자인 언어를 잘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부연한다.

차명인 cee'd의 'CE'는 유럽공동체(European Community)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ED'는 이 차량이 유럽소비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유러피안 디자인(European Design)이라는 것을 뜻한다.

2006년 12월부터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된 해치백에 이어 2007년 제네바쇼를 통해서는 왜건형 모델이 공개됐다. 다이나믹 취향의 프로 씨드와 왜건형 씨드 SW 등 유럽식 가지치기 모델들이 있고 최근에는 모터쇼를 통해 컨셉트카 에코 씨드를 선 보이며 또 다른 모델 추가계획을 공개했다.

기아자동차가 씨드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는지는 현지의 반응을 통해 잘 나타나 있다.
2008년 씨드는 프랑스의 자동차전문지 오토플뤼스(AutoPlus)와 폴란드 오토모토(Automoto), 독일 아우토빌트(Autobild)등으로부터 현지 메이커의 모델들에 뒤지지 않은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독일의 아우토빌트(Autobild)誌 는 C-세그먼트 비교평가에서는 기아 씨드(cee’d)가 C세그먼트의 대표차종인 폭스바겐 골프(Golf)에 필적한다는 평가를 했다. C세그먼트 모델의 벤치마킹의 대상인 폭스바겐 골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점수를 기록했다. 그런 평가는 차만들기의 차이에도 기인했겠지만 현지 생산이라는 메리트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씨드는 2006년 3,18대가 판매되었고 2007년 12만 3,091대, 2008년 16만 3,325대가 팔렸으며 올 들어 6월까지 누계는 5만 1,992대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기아 씨드 1.4 ISG 시승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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