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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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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8-24 06: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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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르노삼성이 출범 9주년을 맞았다. 르노삼성은 국산 메이커 중에서는 가장 단촐한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 실적은 만만치 않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탄력이 붙고 있으며 각 라인업의 판매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주력 모델인 SM5와 2세대 SM3의 선전에 힘입어 내수 시장 점유율이 10%에 근접하고 있다. 2000년 출범 이후 9년 간의 행보를 자료를 통해 전달한다.(편집자 주)

르노삼성자동차 그들만의 성공 철학과 혁신적인 기업 문화

우리나라에서 르노삼성자동차를 통해 이름을 알리게 된 프랑스의 자동차 그룹 르노가 올해를 맞아 설립 111년이 되었다. 르노, 다시아, 르노삼성자동차, 이렇게 3개의 브랜드로 118개국에 자동차를 판매하는 르노 그룹은 프랑스 최대의 자동차 그룹이다. 국영기업이었던 르노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을 펼치기 위해 1994년 부분적 민영화를 거친 뒤 1996년 완전 민영기업인 Renault S.A. 로 거듭나게 된다. 이제 닛산과 얼라이언스 제휴를 통하여 국제적 멀티 브랜드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한 르노는 유럽에서 가장 수익성 있는 자동차 회사가 된다는 목표로 환경과 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자동차 그룹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 이런 역사를 가지고 있는 르노 그룹의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에 속한 르노삼성자동차는 아시아지역의 허브로서 르노그룹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르노삼성자동차가 질주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다국적 기업이다. 111년 전통을 가진 프랑스의 르노,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의 닛산, 그리고 한국의 삼성자동차가 한 곳에서 뭉쳐 만들어진 회사다. 단순히 기업의 태생적 측면에서 논하는 것이 아니라, 이질적이고 상이한 세 나라의 경영 마인드와 기업 문화가 융합되어 또 하나의 기업 문화를 창출해 낸 다국적 기업이다.

르노삼성자동차의 기업 문화는 한국 삼성의 우수한 인적 자원, 프랑스 르노의 혁신적인 경영 마인드, 일본 닛산의 기술 경쟁력이 접목되어 탄생했다. 양적인 팽창과 빠른 성장을 추구하는 한국적인 경영 방식 대신 완벽한 계획과 질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프랑스의 기업 정서를 접목시켰다. 최적의 효율성과 철저한 책임 분배를 통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조직의 혁신과 빠른 의사 결정을 가져왔다.

특히 가장 효율적인 결론을 도출해 내기 위해 전 부서가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자유로운 의사 토론을 하는 크로스 기능, 역할 분할과 전문가를 활용하는 아웃 소싱 운영,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한 부품 공동 구매 망 이용, 철저한 재무 관리를 위한 엄격한 재무 관리 시스템의 도입 등은 르노삼성자동차가 새로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발판이 되었다.

이러한 내용들은 르노삼성자동차가 한국, 프랑스, 일본의 세 나라간 상이한 경영 마인드와 기업 문화를 융합시켜 가장 친숙한 한국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특히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선진 기술력을 교류하고, 각각의 기업 문화 중에 합리적인 제도들을 취한 데 따른 결과다. 물론, 자동차 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우수한 노동력, 부산 지역의 지지와 정서 등 한국의 기본 상황이 밑받침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닛산의 기술력과 르노의 전통 및 한국의 우수한 인력이 조화를 이루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어 향후 르노삼성자동차의 행보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1. 품질과는 타협하지 않는다 - CSI 7년 연속 1위

르노삼성자동차는 작년 외부 조사 전문기관인 마케팅 인사이트가 종합 체감 만족도, 초기 품질, 내구품질, 상품성, 영업만족도, 서비스 만족도 등 6개 항목으로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여 2002년부터 지난 7년 동안 CSI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이러한 성과는 ‘품질과는 타협하지 않는다’라는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선진적인 품질 경영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도입하고, ‘Better & Different’를 모토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정도 영업을 실현 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평균 연령은 30대 초중반이다. 98년 삼성자동차로 처음 시작 할 때부터 경쟁사로부터의 인력 충원이라는 손쉬운 방법을 마다하고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신념 아래 직업훈련생을 뽑아 일본 닛산에 연수를 보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품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품질 최우선’은 8년이 갓 넘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 단지 4개 차종만으로 내수시장에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특히, 르노삼성자동의 올해 목표인 내수 10만대의 판매 목표 달성 못지 않게 오히려 더 가치 있게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작년에 이어 8년 연속 고객 만족 지수 1위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내외적으로 알려져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품질에 대한 자부심은 보증기간에서도 나타난다. 업계최초 엔진,미션 등 동력 부문은 5년 10만Km, 기타 부품은 3년 6만Km 보증 등 업계에서는 파격적인 최장의 보증기간을 보장 했다.

그 동안 입소문을 통해 알려진 르노삼성자동차의 품질 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조용한 르노삼성 돌풍의 핵이라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2. 생산 부문의 우수한 경쟁력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12월부터 글로벌 경제 위기의 여파로 재고 관리를 위해 중단한 주, 야간 잔업을 지난 5월 18일과 6월 1일 재개 한데 이어 지난 6월 13일 토요일에는 주말 특근을 다시 재개 했다.

현재, 주간 연속 2교대 근무제 (1교대 : 07:00~15:45 / 2교대 17:00~01:45)로 부산 공장 라인을 운영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내수 판매 호조 및 수출 물량의 증가, New SM3의 사전 예약 폭증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을 늘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잔업 및 특근 재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구매 심리가 반영된 긍정적인 청신호이기도 하지만 르노삼성의 선진 생산 문화와도 관련이 깊다.

즉,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차종별로 생산을 가능 하게 함으로써 호황은 물론 불황 때도 적절한 생산 대응이 가능하다. 이러한 부산 공장의 경쟁력은 공장 가동율, 인력 배치의 효율성, 재고 관리 등에 영향을 미쳐 최근과 같은 글로벌 경제 위기에 새로운 경쟁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3. 원만한 노사 관계

르노삼성자동차는 2007년,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 및 국내 자동차업계와 차별화된 노사문화 실현을 인정 받아 대한민국 노사 문화 대상을 (대기업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4월 12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제 6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르노삼성자동차는 조희국 사원대표 위원회 前 위원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보통 임원들이 주로 시상하는 자동차의 날의 행사 때 사원대표 위원장이 상을 받을 만큼, 르노삼성자동차의 노사 관계는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000년 9월 출범 이후, 노조를 대신하는 사원대표 위원회와 <비노조, 무분규>를 원칙으로 단 한 건의 노사간 분규 없이 상호 신뢰와 대화로써 임단협 등 노사간 이슈를 원만히 해결하고 상생적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왔다. .

특히, 노사 공동 T/F제도를 합리적으로 운영하여 새로운 사원 인사제도 도입 및 주간 연속 2교대 근무제 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단협, 근무 환경 개선, 복리 후생 향상 등 다양한 사안들을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원만한 결론을 도출해 냄으로써 선 순환적인 노사 관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4. 수출 증대를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입지 확보

2000년 9월 출범 이후 르노삼성자동차 수출 물량은, 2006년 2월 SM3의 닛산 브랜드 첫 수출을 계기로 급증하기 시작, 작년 3월 QM5 르노 브랜드로의 본격적인 수출에 힘입어, 지난해 총 판매 대수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0%애 육박하고 있다. (아래 표 참조)

르노삼성자동차 연도별 수출 비중

연도 수출대수 총 판매대수 수출 비중
2000* 192 12,552 1.5%
2001 140 70,788 0.2%
2002 294 117,087 0.3%
2003 1,127 111,376 1.0%
2004 2,878 85,098 3.4%
2005 3,610 119,035 3.0%
2006 41,320 160,408 25.8%
2007 54,971 172,175 31.9%
2008 95,043 197,024 48.2%

(* 2000년은 9월 1일 출범 이후 12월말까지의 4개월 동안의 수치임)

이러한 수출 증대는 르노삼성자동차는 수익성 있는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즉, OEM 방식과는 차별화된 르노와 닛산으로의 수출을 통해 판매 네트워크 및 A/S망 등 각종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써, 내적 성장은 물론 내수와 수출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뛰어난 품질과 경쟁력으로 러시아 중동,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세계 60여개국 이상의 나라에 수출함으로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아시아지역 허브로서 입지를 굳혀감은 물론,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5. 건전한 재무 건전성

2000년 9월 출범 이후 르노삼성자동차는 당초 예상 보다 2년 앞서 2002년에 흑자를 달성하여 2008년까지 7년 연속 흑자를 기록중이다. 이는 투명 경영과 최적의 효율성을 우선하는 재무 건전성에 기인한 것으로, 현재까지 르노삼성은 무차입 경영을 실현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금융 비용의 손실 역시 전무하다. 또한, 르노-닛산에 수출되는 차량에 대한 대금 결제도 익월에 바로 입금되는 선진적인 재무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현금 유동성 확보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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