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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카나다/필리핀 글로벌소싱의 혁명 시보레 이쿼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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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8-02 06: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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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카나다/필리핀 글로벌소싱의 혁명 시보레 이쿼낙스

GM의 시보레 디비전의 소형 SUV 이쿼낙스(Equinox)가 미국에서 설계되고 카나다에서 생산되며 중국산 엔진을 탑재하며 일본과 멕시코, 필리핀의 부품을 채용한 글로벌 소싱의 대표적인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올 봄 출시된 이쿼낙스는 미국시장에서 GM의 다섯 번째 베스트 셀러이자 시보레 라인업에서는 가장 두드러지는 모델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미국시장의 소비자들은 이쿼낙스에 대해 아주 좋은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이쿼낙스에 탑재된 중국산 엔진은 10년이 지난 GM 설계를 베이스로 하고 있으며 상해에 있는 GM의 중국 조인트벤처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화 추세에 따르면 당연한 것이라고 GM측은 주장하고 있다.
2001년 가을 GM 관계자는 제품 포트 폴리오의 갭을 메꾸는 방안에 대해 연구했다.
소형차의 판매가 급락하고 GM의 일본 및 미국의 라이벌들은 컴팩트하고 승용차 베이스의 SUV 시장을 잠식해 갔다. GM의 최대 판매 브랜드인 시보레는 특히 엔트리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갔다.
그래서 트레일블레이저보다 작은 모델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GM은 새턴 뷰의 쎄타 플랫폼을 베이스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 차의 개발 담당자는 토요타와 함께 폰티악 바이브를, 호주 홀덴과 함께 GTO를, 한국의 GM대우와 함께 시보레 아베오 등의 개발 작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팀이었다.
중요한 것은 저가의 모델을 효과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생산해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카나다의 공장을 활용하기로 했으며 V6 엔진을 탑재한 뷰익을 생산하고 있는 중국 상해기차로부터 엔진을 공급받기로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중국산과 미국산 중 어느쪽이 비용이 덜 먹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비용 저감 효과가 크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했다.
상해기차가 생산하는 엔진은 1980년대부터 GM 설계에 의한 것을 베이스로 하고 있으며 현재는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차에는 탑재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5단 MT는 일본 아이신 AW로부터 공급받고 와이어링 하네스 등은 필리핀으로부터, 팬 모터와 라디오 등은 멕시코로부터, 그리고 시트와 인테리어 부품 등은 카나다 업체로부터 공급받는다.
이쿼낙스의 미국시장 판매가격은 2만 달러 초반. 그 결과 판매는 날개를 달았으며 지난 6월 6,954대를 판매해 GM 그룹 전체 SUV 중 트레일 블레이저(TrailBlazer)와 타호(Tahoe), 엔보이(Envo), 서버번(Suburban) 다음으로 다섯 번째로 많이 판매되는 모델이 되었다.
185마력의 출력과 탈착이 가능한 시트, 그리고 괜찮은 디자인으로 젊은 수요자들을 쇼룸으로 끌어 들이는데 성공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쿼낙스의 부품이 55%는 미국과 카나다에서, 20%는 일본에서, 15%는 중국 및 기타 국가에서 조달했다는데 대해 좋지 않은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점에 대해 문제를 삼지 않고 있으며 주로 40대 이하 수요층이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타이어와 윈드실드, 배터리 등은 미국에서 공급받는다. GM 관계자는 이쿼낙스의 70% 이상이 미국과 카나다, 멕시코 등 북미지역의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62.5% 이상이 NAFTA협정에 따라 무관세로 공급받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시아와 동유럽으로부터의 수입 부품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 지역으로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양은 1997년 60억불 수준에서 2003년에는 240억불로 늘었다.
미국시장에서는 토요타가 품질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있지만 소비자들은 이제 그 제품이나 부품의 원산지에 대해 게의치 않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보다는 안전성과 디자인을 더 중시한다는 의견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GM의 입장에서 이쿼낙스의 이런 성공적인 시장 진출은 그들의 프로젝트에 대해 나름대로 자신감을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또 다른 프로젝트를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미국은 물론이고 카나다와 멕시코, 중국, 일본 필리핀의 노동자들 모두에게 좋은 결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또한 GM의 입장에서는 소형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이점이 있다.
(자료출처:디트로이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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