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중국 2009년 1,300만대, 가공할 시장 폭발의 미래는?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11-27 06:48:31

본문

중국 2009년 1,300만대, 가공할 시장 폭발의 미래는?

2009년 중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대수가 1,300만대에 달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5년 전인 2004년에 564만대의 두 배가 훨씬 넘는 수치다.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45만대 증가에 그쳤지만 2006년과 2007년 160만대, 170만대씩 증가했었던 것이 올 해에는 그 두 배인 360만대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 자동차시장은 폭발이라고 하는 단어로는 부족하다. 중국 정부는 연간 5,000만대 판매를 기준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시장의 현황을 살펴 본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중국 각지의 자동차 전시장에는 연일 자동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감세정책과 농촌지역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이다. 물론 그에 맞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자동차회사들의 유인책도 크게 작용을 하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자 북경시는 자동차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정도다.

경제성장과 함께 소득이 증가한 소비자들의 소비욕구는 막을 수가 없어 보인다.
중국의 신차 판매대수는 2009년 들어 10월까지 누계 판매대수가 2008년 같은 기간 대비 37.7% 증가한 1,089만대로 이미 2008년 전제 판매대수보다 150만대 이상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중국 자동차시장이 2020년에는 연간 5천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승용차와 상용차를 포함한 연간 판매는 5천만대가 넘을 것이라는 얘기다. 중국은 올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가 확실시 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닥치기 전만 해도 미국은 꾸준하게 1,600만대 수준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1,005만대에 그칠 전망이며 내년에도 1,200만대가 채 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반면 중국은 올해 초부터 판매가 되살아나 올해는 1,200만대, 내년에는 1,380만대가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3분기 들어서만 신차 판매가 70%나 증가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경기 부양책이 큰 효과를 보고 있기도 하지만 경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2005년만 해도 발급된 신용카드가 1,300만개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1억 7,500만개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도시 지역의 1인당 연간 평균 수입은 2004년 9,422위엔에서 2008년에는 1만 5,781위엔으로, 농촌 지역은 2004년 2,936위엔에서 4,761위엔으로 각각 약 1.6배가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2009년에 한해 한시적 조치로 내놓았던 두 개의 지원책이 금융위기로 휘청거리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판매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배기량 1.6리터 이하의 자동차 취득세를 반감하는 조치와 농촌에 자동차의 보급을 늘리기 위해 최대 5,000위엔을 보조하는 제도가 그것이다. 이 대상에 포함되는 차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은 당연한 결과.

이런 추세는 2010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 장려정책이 끝나는 만큼 판매 증가폭은 줄겠지만 최소한 10% 이상의 성장세는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극히 부정적인 전망으로도 2009년과 비슷한 수준은 판매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판매를 더 늘리기 위해 자동차회사들은 장려책을 연장해 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다. 중국 도시 지역의 자동차 보급율은 1000명당 150대, 농촌지역은 20대에도 미치지 못해 아직 엄청난 잠재력이 존재한다.

현재 중국 자동차시장의 점유율은 중국 메이커가 44.4%, 일본차가 21.2%, 독일차 14.4%, 미국차 .7%, 한국차 7.8% 등의 순으로 외국 자본 메이커의 판매가 60%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중국 메이커들은 자동차시장의 신장과 함께 신규 업체의 진입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외국자본과의 합작 메이커를 포함해 약 130개사에 달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중국정부차원의 규모화 정책과는 달리 1~2년 사이에 10개 가까이가 증가한 것이다. 그중에는 GM의 허머를 인수한 쓰촨중공업 (四川騰中重工機械)처럼 중기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메이커도 있다.

중국 정부는 2009년 3월 글로벌 메이커들과 경쟁할 수 있는 중국 메이커들을 육성하기 위해 주요국유 메이커 14개사를 3연간 10개사로 통합 재편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 방침에 따라 10월 장안자동차가 중견 메이커를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장안자동차가 SAIC와 FAW에 이은 3대 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장안차 모기업이 중국 최대 항공기업체 AVIC 자회사인 하페이차와 장시 창헤차를 인수함으로써 연간 생산 판매대수 200만 대의 3위 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장안차는 연간 200만 대 생산능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완성차 생산 사업 및 부품 자산을 장안차에 합병하면서 신설될 창안자동차그룹 지분 23%를 AVIC, 77%를 창안차 모기업이 보유할 예정이며, 창헤차와 스즈키 합작사의 사업도 재편성 대상이다. 포드-마쯔다와 합작사업을 하고 있는 창안차의 10월까지 판매대수는 113만 대이며, 합병을 통해 신설법인의 판매대수를 2012년과 2020년까지 각각 260만 대와 500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또한 일본과 유럽. 미국 메이커와 기술의 격차 축소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전기자동차등 신 에너지자동차의 개발을 위해 업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휴대전화의 리튬 이온 배터리 판매 세계 2위 메이커인 BYD가 자동차산업에 뛰어들어 2008년 말에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 가능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를 출시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2015년에는 신 에너지차가 시장 전체의 10%를 점하도록 앞으로 중국 메이커에의 지원과 보급을 위한 인프라정비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대부분 억측이었다. 일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구 15억에 연간 경제성장율 10%, 그리고 기술집약적산업과 노동집약적 산업이 공존할 수 있는 거대 시장은 그 누구고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폭발력은 과연 어디까지일지 누가 상상할 수 있을까?

2008년 중국 시장 승용차 판매 베스트 10(업체)
1.폭스바겐 그룹 983,436
2. 울링 545,239
3. 토요타 543,106
4. GM 485,545
5. 현대기아 450,163
6. 닛산 361,015
7.체리 356,093
8. 장안 276,519
9. 제일 228,454
10. 질리 221,151

2008년 중국 시장 승용차 판매 베스트 10(모델)
1. 울링 라이트 545,239
2. 장안 그린스타 222,366
3. 현대 엘란트라 203,734
4. 폭스바겐 J제타 202,303
5. 뷰익 엑셀 175,470
6. 혼다 어코드 170,304
7. 토요타 카롤라 165,270
8. 토요타 캠리 152,834
9. 닛산 티다 137,193
10. BYD F3 136,782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