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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글로벌 경쟁력, 르노 그룹의 아시아 허브로 자리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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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11-30 05: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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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글로벌 경쟁력, 르노 그룹의 아시아 허브로 자리 잡다

르노삼성자동차의 글로벌 경쟁력이 점점 높아지면서 르노 그룹의 아시아 허브로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 르노삼성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르노 그룹이 추진하는 글로벌 플랫폼과 부품 공유 계획에 있어서도 르노삼성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글로벌에 걸친 플랫폼 공유는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지만 최근에는 그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환경 규제에 맞서 모든 메이커들은 코스트 절감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스트 절감의 대표적인 예는 플랫폼 공유이다. 이미 많은 메이커들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가능한 많은 차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다른 메이커와의 파트너십도 서슴지 않고 있다.

르노-닛산은 가장 성공적인 파트너십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브랜드의 갭과 이질적인 문화 때문에 실패한 것을 생각하면 르노-닛산은 공유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 플랫폼 공유로 인한 효율이 가장 높기도 하다. CSM 월드와이드는 플랫폼 공유로 인한 효과는 르노-닛산이 가장 적극적이며 그 효과도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르노-닛산은 이미 2015년까지 글로벌 플랫폼 공유 비율을 1997년 보다 38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럴 경우 하나의 플랫폼에서는 80만대가 생산된다.

또 두 회사간의 부품 공유 비율을 높여 올해에만 15억 유로 이상을 절약하고 있다. 이미 플랫폼은 물론 엔진과 변속기, 부품의 공동 구매, 공정의 표준화를 도입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그리고 브릭스에서는 교차 생산을 통해 상당한 비용 절감까지 이뤄내고 있다. 르노-닛산의 파트너십이 성립될 때만 해도 두 회사의 연간 판매는 490만대 정도였지만 작년에는 6백만 대 이상으로 볼륨이 커졌다.

이렇게 르노-닛산의 글로벌 전략이 진행되면서 르노삼성의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미 글로벌 C 플랫폼에서는 르노삼성의 QM5와 닛산 카슈카이, 로그 등이 생산되고 있으며 신형 SM3는 르노의 플루언스로 팔리기도 한다. 최근 르노삼성은 2000 9월 출범 당시 밝혔던 르노-닛산의 아시아 지역 허브라는 목표가 가시화 되고 있다.

지난 11월 4일 르노삼성자동차(대표 이사 : 장 마리 위르띠제)는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중앙연구소에서 108개의 주요 협력업체 대표와 르노삼성 크리스토프 드 샤랑트네 구매본부장, 르노-닛산 구매조직 (RNPO: Renault Nissan Purchasing Organization) 야마우치 부회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업체 컨퍼런스’를 개최 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닛산이 2009년부터 향후 단계적으로 부품의 상당량을 한국의 경쟁력 있는 부품업체를 통해 구입하기로 한 결정과 연계하여, 르노삼성자동차의 협력업체들의 품질 경쟁력을 인정하여 닛산 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르노삼성과 닛산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협력업체들에게 최근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구매 조직을 소개하고 구체적인 글로벌 부품구매 계획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러한 컨퍼런스가 경쟁력 있는 협력업체들에게 르노-닛산 그룹에 부품 수출을 통한 매출 증대 및 수익 개선 효과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향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핵심 협력업체로 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크리스토프 드 샤랑트네 구매본부장은 “그동안 르노삼성의 협력업체는 품질, 가격 경쟁력, 엔지니어의 역량 등 새로운 혁신을 통해 르노삼성자동차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며 “우리 협력업체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로 삼고, 아울러 매출 증대와 글로벌 경쟁력을 더 키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고 말하며 르노삼성자동차의 이번 컨퍼런스에 거는 기대를 표현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의 협력업체인 주식회사 ‘삼송’(안전벨트관련 부품 납품)이 매년 전세계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우수협력업체 상을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또 하나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지난 11월12일 부산 신항에 르노그룹에서 8번째로 부산 국제물류센터 (ILN : International Logistic Network)를 오픈한 것이다. 부산 국제물류센터는 르노그룹의 부품물류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센터로서 르노그룹의 전 세계 23개 공장과 부품업체간의 지리적, 물류적 제한요인을 뛰어넘어 최소의 비용과 최적의 납기로 부품을 발주, 조달, 공급하는 기능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부산 신항에 30,000㎡ 규모로 오픈한 부산 국제물류센터는 현재 월평균 컨테이너 50대 분의 자동차 부품을 터키, 루마니아, 스페인 등에 위치한 국제물류센터에 공급하고 있으며, 물량은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산업 환경에서 물류의 기능과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복잡해지는 상황임을 감안 한다면 르노삼성자동차의 부산 국제물류센터 오픈은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그룹 내에서의 위상과 경쟁력을 높게 평가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향후, 부산 국제물류센터는 한국의 부품업체는 물론 아시아지역 부품업체들의 부품을 유럽과 남미의 르노공장, 더 나아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 닛산 공장에도 부품을 공급하는 국제물류센터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하게 될 것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신원기 부사장은 “이번 부산국제물류센터 오픈은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일원으로써 아시아지역의 허브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부산 국제물류센터가 향후 지역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라고 말하며, 부산국제 물류센터 오픈이 르노-닛산얼라이언스 내에서 갖는 의미를 강조 했다.

향후, 르노삼성자동차는 정기적인 협력업체 컨퍼런스를 통하여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 물류센터를 통한 국내의 자동차 부품의 수출 기반을 다지면서 르노그룹 내에서의 아시아지역 허브로써 기능과 역할을 충분히 다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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