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럭셔리 스포츠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판매 40% 증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12-16 06:55:58

본문

럭셔리 스포츠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판매 40% 증가

마세라티는 GT카로서의 성격을 강조한 이탈리안 럭셔리 스포츠 세단이다. ‘이탈리안’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우선은 0-100km/h 가속성능에 최우선을 둔다는 의미도 있다. 이에 대해 마세라티측은 ‘럭셔리 스포츠 세단’이란 스포츠카의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하여 큰 약점으로 꼽히는 승차감을 개선하고, 짐 공간을 개설 하는 등 일반 승용차의 기능을 덧붙인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한다. 미적 감각에 있어 이탈리아만의 독특함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그런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포르쉐의 4도어 쿠페 파나메라의 등장 때문이다. 이 세그먼트, 이 가격대의 모델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의 미국시장 가격은 11만 4,750달러에서 13만 3,700달러. 2009년 상해모터쇼를 통해 데뷔한 포르쉐 파나메라의 미국시장 가격은 8만 9,800달러에서 13만 2,600달러. 상급 모델은 두 모델의 가격이 비슷한 반면 기본형은 파나메라가 낮게 설정되어 있다. 이 시장에는 BMW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가 출격 준비를 마친 상태다.

고유가 문제가 첨예하게 대두되어 있는 상태에서 이 세그먼트, 이런 장르의 모델들이 경쟁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그렇지 않다. 앞으로의 시장은 개도국을 중심으로 소형차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커진다. 또한 중급시장은 상대적으로 축소되어가고 있다. 반면 럭셔리급의 시장은 역 피라미드꼴로 증가일로를 걷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CLS를 비롯해 재규어 XJ도 강자의 입지를 구축해 가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최근 판매 증가세도 이런 논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마세라티 콰트로 포르테는 바로 이 시장의 중급 그레이드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는 E2세그먼트의 럭셔리 세단 또는 E-스포츠로 분류되는 세그먼트에 속한다. E-스포츠 세그먼트에는 포르쉐 911과 파나메라, 재규어 XK, 메르세데스 SL, BMW 6시리즈 등이 포진해 있다. E2세그먼트는 독일 빅3의 플래그십 모델들과 토요타의 렉서스도 진입해 있다.

세그먼트상으로는 그렇지만 장르 혹은 성격상으로는 아주 애매모호한 모델이다. 그것이 개성으로 여겨지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가격으로, 크기로, 혹은 장르상으로 딱히 일치되는 경쟁 모델이 없다는 얘기가 오히려 장점으로 여겨진다는 얘기이다.

마세라티의 판매대수는 2006년 5,734였던 것이 2007년에는 7,496대로 1,800대 가량이나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2009년에도 상반기에만 40% 가까이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추세라면 9,000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콰트로포르테의 시승기를 쓰면서 파세라티의 판매증가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었다. 마세라티는 페라리와 함께 공식적으로는 판매대수를 발표하지 않는다.

마세라티의 판매 증가는 포르쉐가 1990년대 996 보디의 911부터 자동변속기를 추가하면서 판매가 증가한 것과 같은 이유였다. 마세라티는 2007년 모델부터 6단 자동변속기 사양을 추가하면서 판매가 폭증했다. 특히 콰트로포르테의 95% 정도는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 911과 마찬가지로 다루기 쉬운 마세라티를 원하는 유저가 많았다는 얘기이다. 여기에 세계 경제의 발전과 더불어 고소득자가 증가한 것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라인업은 기존에는 ExecutiveGT, 스포츠 GT 각각에 AT 사양, 그리고 듀오 셀렉트를 포함해 파워트레인을 기준으로 한 라인업은 6가지였다. 거기에 고성능 모델 GT S 사양이 추가된 것이다. 그러니까 오늘 시승하는 차는 콰트로포르테의 최상급 그레이드인 셈이다.

니치 브랜드 마세라티의 4도어 세단 콰트로포르테는 볼륨은 적지만 판매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우선은 자동변속기 채용이 가장 큰 포인트다. 거기에 오피치네 알피에리 마세라티(Officine Alfieri Maserati) “ 라고 불리우는 “ 마세라티 특별 주문 사양 “ 이 말해 주듯이 개성을 중시하는 럭셔리카 유저들의 입맛을 맞추어 준 것도 작용한다. 외장 및 내장, 가죽 재봉선, 바닥매트 그리고 차량 내부, 천정 색상 등 다양한 사양의 선택을 통해 약 400 종류의 “나만의 콰트로포르테”를 주문제작할 수 있다는 것은 마니아들에게는 좋은 소재다.

이번에는 성능을 좀 더 증강해 ‘시대적인 흐름’을 따르고 있다.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도 시대적인 과제이지만 절대성능을 높이는 것 역시 피할 수 없는 트렌드다.
(2010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GT S시승기 중에서)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