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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010년에는 더 공격적인 신차 전략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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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01-05 07: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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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010년에는 더 공격적인 신차 전략 펼친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판매 상황이 현저히 개선되고 있다. 대 배기량 고가차를 주로 라인업하고 있는만큼 직격탄을 맞았던 이들의 상황 변화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독일 프리미엄 빅3 중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가장 잘 버틴 것은 아우디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아우디는 2008년 판매가 가장 많았던 BMW 및 메르세데스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2009년 11월까지의 누적 판매에서 3사의 차이는 4~5만대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BMW, 메르세데스 보다 아우디의 판매 감소 폭이 적은 게 결정적이다. 올해 누적 판매는 BMW가 96만 3,712대(-12.8%), 메르세데스가 91만 4,700대(-11.6%), 아우디가 87만 600대(-5.4%)이다.

하지만 최근의 실적만 보면 BMW도 다시 상승세를 회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9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계 판매대수에서는 -12.8%로 빅3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11월 한달만으로는 9만 3,838대를 판매해 11.1%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Z4가 149.3%, 7시리즈 57.1%, 1시리즈 11.7%씩 각각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중핵 모델인 3시리즈도 3.4%, 5시리즈는 3.7%씩 각각 증가했다.

11월의 판매에서 지역별로는 유럽이 6만 3,999대로 11.9% 증가했으며 중국시장의 39.7% 증가를 비롯해 33.3%가 증가한 아시아 지역에서 1만 6,030대를 판매했다. 또한 호주에서도 28.4%, 아프리크 10.3%씩 증가했다. 또한 중국 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미국시장에서도 1먼 5,708대로 3.2% 증가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빠른 회복을 보인 이유는 주로 하이테크를 바탕으로 시대적인 상황에 잘 대응한 모델 전략이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각기 나름대로의 파워트레인 기술을 바탕으로 파이오니어의 자세를 견시해 오고 있다. BMW는 2004년부터 아이들링 스톱을 비롯해, 브레이크 에너지 회생, 시프트 타이밍 인디케이터 등을 장비해 최대 15%까지 연비를 저감할 수 있는 이피션트 다이나믹스(Efficient Dynamics) 컨셉을 적용한 모델들을 개발 시판하고 있다. 이피션트 다이나믹스를 채용한 모델의 판매는 2008년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로 인해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5% 저감한다고 하는 ACEA(유럽자동차제조조합)과의 합의 내용을 지킬 수 있었다.

이피션트 다이나믹스의 효과는 메이커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입증되고 있다. 2008년 기준으로 평균 BMW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60.2g/km로 메르세데스 벤츠의 188.7g/km, 아우디의 176.1g/km보다 낮다. 2009년 상반기까지의 데이터도 159.0g/km, 메르세데스 벤츠 179.1g/km, 아우디의 164.9g/km보다 앞선다. 이런 실질적인 개선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는 것이다.

특히 BMW는 이런 그들의 전략을 해마다 전 세계 자동차 전문기자들을 초청해 적극적으로 공개해 이미지 개선에 힘쓰고 있다. 테크니컬 워크숍이라는 이벤트를 개최해 그들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소상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개발하고 있는 기술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자동차 전문기자들의 의견을 묻는 것도 BMW만의 전략 중 하나다. 다이나믹 퍼포먼스 컨트롤도 그 중 하나다.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전문기자들의 의견을 반영했고 실제로 테스트에 참여토록 했다.

2010년에 등장할 BMW의 뉴 모델들

눈길을 끄는 모델로는 크로스맨이라는 차명으로 모터쇼를 통해 컨셉트카로 소개되었던 미니 브랜드의 SUV. 미니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데 차명 문제로 컨트리맨이라는 차명도 고려했으나 상표권 때문에 포기했다. 코드네임 R60인 크로스맨은 1.6리터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한다. 성격은 도심형으로 패밀리카를 지향한다.

또 하나는 코드 네임 F25의 3세대 X3. 차세대 3시리즈의 플랫폼을 베이스로 4기통과 6기통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다.

상급 모델인 X5는 2010년 4월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등장한다. 내외장의 변화는 크지 않고 엔진이 4.8리터 사양이 4.4리터 V8 터보차저로 바뀐다. ZF제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봄에는 Z4의 고성능 버전인 35iS도 나온다. 3리터 직렬 6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한다. 최고출력 340ps, 최대토크 450Nm을 발휘한다. 7단 DCT로 0-100km/h 가속성능은 4.8초로 가공할 성능이다.

한편 스트롱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한 5시리즈 하이브리드가 3월 제네바쇼에 공개된다. 1모터 트윈 클러치 구조로 EV모드가 있다. BMW는 2015년까지 3시리즈와 5시리즈의 하이브리드화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그 모든 것은 물론 ‘Freude Am Fahren(달리는 즐거움)’이라고 하는 자동차의 본질을 근거로 하고 있다. 참신하고 개성적인 디자인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첨단 하이테크, 그리고 전통의 유지와 모터스포츠라고 하는 네 기둥을 실현하고자 하는 BMW만의 이미지이다.

다시 시작된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쟁에서 독일 빅3의 치열한 기술 전쟁이 그래서 더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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