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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베이징모터쇼 6신 - 부품 회사의 참여도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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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10-04-25 18: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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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베이징모터쇼 6신-부품 회사의 참여도 거세지고 있다

부품 회사들의 역할도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친환경 트렌드와 함께 비용 절감의 압박이 강해지면서 메이커에게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 회사의 중요성은 어느 때 보다도 커진다.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는 1,500개에 달하는 부품 업체들이 참가했다. 이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이고 다른 때 보다도 내용이 충실했다.
글 / 한상기 (프리랜서 자동차 칼럼니스트)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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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의 부품 회사 보쉬는 친환경 기술과 안전 기술을 다수 선보였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톱-스타트는 중국 메이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보쉬는 스톱-스타트를 가상 체험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보쉬는 2007년부터 스톱-스타트를 생산했고 2년 만에 생산 누계가 1백만 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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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에 따르면 스톱-스타트 시스템은 NEDC(New European Driving Cycle) 기준으로 5%, 도심에서는 8%의 연비 개선 효과가 있다. 현재 유럽 신차 시장에서 스톱-스타트의 점유율은 5%에 그치고 있지만 2012년에는 50%까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쉬의 스톱-스타트 시스템을 사용하는 메이커는 BMW와 미니, 피아트, 기아, 폭스바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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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의 시스템은 강력한 스타터 모터를 채용해 빠르고 정숙한 재시동은 물론 오랜 내구성까지 갖춘 게 장점이다. 시스템은 엔진 ECU와 통합된 컨트롤 소프트웨어와 배터리 센서 등으로 구성된다. 배터리 센서는 EMS와 연계돼 충전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한다. 또 최근에는 효율을 높인 EL(Efficiency Line) 시리즈도 추가된다. EL 시리즈는 효율을 77%까지 높인 새 다이오드와 알터네이터 등으로 구성돼 도심 주행 시 연비 개선 효과가 1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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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ABS와 ESP 모듈도 큰 관심을 모았다. 보쉬는 ABS 8/9세대, ESP 8/9세대를 동시에 전시해 쉽게 비교가 가능했다. 9세대로 발전한 ESP는 요과 측면 가속 센서가 통합된 게 특징이다. ESC에 위의 두 센서가 통합된 것은 보쉬의 ESP가 처음이다. 보쉬는 요와 가속 센서를 ESP와 함께 하나의 하우징에 담아 사이즈를 크게 줄였다. 이 때문에 ESP가 차지하는 공간이 줄어들었고 장착의 용이성도 좋아졌다는 보쉬의 설명이다. 무게는 8세대가 2.3kg였던 것에 반해 9세대는 1.6kg으로 대폭 감소됐다. 보쉬의 새 ESP는 세아트 뉴 이비자에 처음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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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을 위한 최신형 ABS는 9세대에 해당된다. 이 ABS 모듈은 독일 ADAC의 옐로우 엔젤을 수상하기도 했다. 보쉬 ABS의 무게는 0.7kg에 불과하고, 이는 바로 전 세대에 비해 무게와 사이즈가 절반으로 줄어들은 것이다. 그리고 모든 종류의 모터사이클에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처음이다. 보쉬는 1994년부터 모터사이클용 ABS를 생산해 왔고 9세대는 작년 11월부터 생산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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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비전 플러스는 벤츠의 신형 E-클래스에 첫 선을 보인 것으로 보행자까지 인식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곳에서도 보행자를 발견할 수 있고 그만큼 교통사고의 발생 확률도 줄어든다. 나이트 비전 플러스는 이전 모델처럼 고화질 이미지로 전방의 상황을 알려주고 보행자 유무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난 2005년의 조사에 따르면 야간에 발생하는 차와 보행자 간의 사고는 주간 보다 2배나 높았다. 나이트 비전 플러스는 전방의 상황을 적외선으로 감지해 물체 또는 보행자의 존재 유무와 거리를 계산한다. 적외선으로 감지하는 최대 거리는 150m로 일반적인 전조등 보다 3배나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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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은 친환경 타이어인 에코피아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에코피아는 브리지스톤의 재료기술인 나노프로테크(NanoPro-Tech)를 적용해 구름 저항을 25% 저감시키면서도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은 14%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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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피아 브랜드의 EP100은 프리미엄급, EX10는 기본형에 해당된다. EX10의 포인트는 젖은 노면 접지력을 14% 높이면서 가격은 EP100보다 15% 가량 낮게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브리지스톤은 나노테크라고 불리는 전자현미경을 구사한 최신 기술로 컴파운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에코피아 EX10은 EP100개발이 곤란했던 나노 수준의 실리카 분산방법을 3년만에 새롭게 확립해 젖은 노면 접지력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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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는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친환경 타이어인 앙프랑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그린 마케팅으로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전년대비 매출액 15% 성장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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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는 앙프랑’을 필두로 뛰어난 연비 성능을 통한 CO2 감소로 소비자에게는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고 더불어 친환경까지 실현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또 앙프랑 체험 공간을 마련해 고객이 직접 자신의 차량에 대한 연비 향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UHP와 승용차용 타이어), TBR(트럭/버스용), 레이싱 타이어 등의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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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타이어는 1994년 중국시장에 진출해 현재 중국 승용차타이어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연간 약 2,9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안정적인 현지 생산시설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국에서 아우디, 폭스바겐, GM,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생산업체를 포함해 약 30여 기업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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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는 베이징 모터쇼를 맞아 CT & T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K에너지는 CT & T에서 충전 스테이션을 포함한 전반적인 시스템을 공급하고 이번에 관련 시스템을 선보였다. CT & 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모바일 플랫폼 사업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CT & T는 이달 초 북경에 매장을 오픈하고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 했다. 내달 열리는 상하이 엑스포 2010에도 CT & T의 전기차 100대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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