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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중국 자동차 시장, 폭발장세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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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04-29 0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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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2008년 대비 400만대 가량 증가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중국시장의 자동차 판매는 2005년에 564만대, 2006년 719만대, 2007년 893만대로 160~170만대씩 증가해 왔다.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45만대 증가한 938만대로 주춤했으나 2009년에는 1,360만대로 폭증했다. ‘폭증’이라고 하는 단어로는 부족한 증가세다. 내수시장 판매대수가 130만대인 우리나라보다 세 배 이상 큰 수치이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하지만 이런 증가세를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 2007년 8월 중국 최초로 자동차 할부금융제도가 도입되면서 폭발적인 판매 증가는 이미 예견됐었다. 역사적으로 자동차를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은 헨리 포드의 대량생산 시스템 도입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GM이 도입한 브랜드 차별화고 가장 극적인 것은 1921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된 자동차 할부금융제도다.

소득에 비해 턱없이 비싼 고가 내구성 소모제인 자동차의 수요에 불을 당긴 것은 다름 아닌 외상판매였던 것이다. 연간 10% 가까운 경제 성장을 계속하며 부자의 꿈에 부풀어 있는 중국에도 적지 않은 이자를 부담하지만 후불로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된 것이다. 2008년은 금융위기와 제도 초기 인식결여로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2009년에는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전체 판매대수의 10% 정도가 파이낸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시작이다.

참고로 중국은 2005년 신용카드 발급수가 1,500만개에 불과했으나 2009년에는 1억 7,500만개로 늘었다. 앞으로 이 수치 역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0년에는 연초 많은 컨설팅과 전문가들의 1,500만대 판매 예측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올해 연간 판매가 1,7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중국은 작년 1,360만대로 세계 1위의 시장이 됐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 이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현재의 기세대로라면 올해의 연간 판매는 1,700만대를 넘게 된다. 지금까지 단일 시장에서 가장 많은 연간 판매는 지난 2000년 미국의 1,740만대였다.

CAAM은 중국의 신차 판매는 당초 기대를 뛰어넘을 만큼 활성화 되고 있다는 말로 현재의 상승세를 설명했다. 또 올해 판매는 작년 보다 25% 늘어난 1,7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소형차 장려 정책에 힘입어 지난달 1.6리터 이하 자동차의 판매가 86만 8,300대에 달했다. 이는 전체 승용차 판매의 69%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런 중국의 상황변화에 대해 혹자는 ‘상상했던 대로’라고 하는 이도 있고 혹자는 ‘상상 이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이다. 세계의 많은 석학들은 중국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을 하고 있는데 그야 말로 극과 극을 달리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John Naisbitt)를 비롯해 인도인으로서 미국의 언론에서 활약이 지대한 파리드 자카리아(Fareed Zakaria), 경영학자 오데드 셍카(Oded Shenka), 로저스 홀딩스의 짐 로저스 회장 등등 중국을 보는 시각은 그야말로 중국만큼이나 상상을 초월하고 극과 극을 달린다.

그러나 정작 자동차산업이라는 측면에서 중국은 먼저 복제차가 떠 오른다. 본격적인 투자를 할 것인가, 또는 중국차가 한국차 시장을 얼마나 잠식할 것인가 하는 것 들이다. 복제차에 관해서는 그동안의 국제적 차원에서의 산업 발전과 차원을 달리하는 것은 분명하다.

사실 한국뿐 아니라 일본, 미국도 초기에는 불법복제도로 자동차 기술을 습득했다. 어느정도 자신이 붙자 후발국에서 복제해 가는데 대해 제동을 걸었던 역사를 모두 갖고 있다. 지금은 중국이 전천후로 복제를 하고 있다. 각국은 그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별무소용이다. WTO가입국가라고는 할 수 없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사법부가 독립된 기관이 아니다. 행정부의 한 개의 부서로서 존재한다. 그것도 법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담당하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판결을 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중국을 경제적인 성장에 대해는 평가하면서도 후진국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지금의 한국도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는 시각이 해외에서는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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