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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디젤 하이브리드 조만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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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11-21 13: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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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명차 메르세데스-벤츠가 디젤 하이브리드를 개발 중이라며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는 내년에 디젤 모델 1~2개를 추가로 출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과 BMW가 확고한 자리를 구축한 국내 수입 디젤차 시장에서 향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실제로 벤츠코리아의 올해 국내 디젤 모델 판매 비중은 9월까지 판매된 1만4559대 중 2368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125%(작년 1054대) 성장했다.
지난 27일 제주도 나인브릿지 리조트에서 열린 '벤츠 디젤 프리젠테이션'에 참석차 방한한 피터 뤼커트 메르세데스-벤츠 본사 디젤 엔진 파워트레인 디렉터는 디젤 하이브리드 개발과 관련한 질문에 "벤츠 역시 디젤 하이브리드에 관심이 있다"며 "언제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지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 디젤 하이브리드를 개발 중이고 빠른 미래에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디젤 세단 개발에 나섰다가 중단한 현대차에게 조언할 것이 있는지에 대해 "디젤차의 성공을 위해 배출(Emission)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연료 효율성을 높은 것이 성공의 요인이다"고 충고했다.

CDI 차량의 핵심 기술에 대해서는 "CDI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력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엔진부분으로 2000 bar의 고압분사가 가능한 피에조 인젝터와 2-스테이지 터보차저의 적용이고 둘째는 연료효율성과 동시에 성능향상을 위한 7단 자동변속기 트랜스미션의 장착"이라며 "6기통 3.0리터 디젤 엔진 같은 경우 4기통 엔진과 기본적인 핵심 기술은 유사하나 추가적으로 제조과정에서의 나노슬라이드(Nano Slide) 기술이 적용된다. 나노슬라이드 기술은 실린더 내벽을 특수 코팅함으로써 피스톤 마찰을 줄이고, 내벽 두께를 줄여, 크게 3g까지 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코팅제 분사 시 고압의 전력을 유입시켜 균일한 코팅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블루텍 기술의 핵심에 대해서는 "블루텍의 핵심기술인 후처리 기술을 꼽을 수 있는데, 배기 후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에 요소수인 애드블루(AdBlue) 용액을 분사하여 화학반응을 통해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분해하는 기술이다"며 "이런 후처리 기술 외에도 엔진의 내연기관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향상된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 고압 연료 인젝터 등), 엔진 센서와 공기 흐름 컨트롤의 향상 등의 엔진 컨트롤 기술 등이 적용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차세대 디젤 기술력이 적용된 모델에 대해서는 "유럽에 최근 출시한 S 250 CDI는 4기통 디젤엔진을 장착해 동급 세그먼트에서 가장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며 "대형 세단인 S클래스에 장착한 250 CDI 디젤 엔진은 4기통에도 불구하고 동급 세그먼트에서 가장 높은 토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형 차량에도 널리 적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곧 출시 예정인 ML 250 블루텍 모델 역시 동일한 4기통 디젤엔진을 장착해 SUV 세그먼트에서 가장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며 "S 250 CDI와 ML 250 CDI는 이미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킨다"고 덧붙였다.
경쟁사인 BMW, 아우디에 비해 벤츠의 디젤 엔진이 가진 강점에 대해서는 "벤츠 디젤 기술의 핵심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연료 효율도 만족시키는 것이다"며 AdBlue-SCR(선택식 촉매 환원법)과 같은 후처리 기술뿐만 아니라 트랜스미션과 엔진의 조화로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것도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AdBlue-SCR 같은 후처리 기술은 벤츠만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는 "다른 브랜드도 벤츠와 비슷한 후처리 기술력을 사용하고 있다"며 "우리의 후처리 기술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연료 효율도 만족시키는 것이 핵심이고 후처리 기술뿐만 아니라, 트랜스미션과 엔진의 조화도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E클래스와 C클래스에 하이브리드를 추가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E클래스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미래에 선보일 것"이라며 "대형차 세그먼트부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시장 디젤 모델 라인업 확대와 관련해 마티아스 라즈닉 벤츠코리아 부사장은 "현재 C, E, S, GLK, M 클래스에 디젤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며 "내년에는 1~2개의 신규 디젤 모델을 국내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형 B클래스 국내 출시와 디젤 모델 계획에 대해 "시기가 확정되진 않았으나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디젤 모델 출시에 대해서는 현재 소비자의 요구와 시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디젤 모델 판매 비중에 대해서는 "9월까지 등록 기준으로 모두 1만4559대 중 236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25%(작년 1054대) 성장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디젤 차량의 판매를 늘려갈 것이다"고 말했다.

라즈닉 부사장은 "폭스바겐이나 BMW에 비해 디젤 캠페인 개최가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벤츠는 2007년 수입차에서 선도적으로 SUV 뿐만 아니라 세단 라인업에 디젤 모델을 구축하고 2008년에 수입차 최초로 대형 세그먼트인 S클래스 라인업에 디젤 모델을 출시해 모든 라인업에 디젤 모델을 구축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늦은 것이 아니고 오히려 국내 자동차 시장에 디젤 붐을 조성하는데 선두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디젤 커뮤니케이션 강화와 전략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벤츠 디젤 차량의 효율성, 친환경성, 다이나믹한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점들을 한국 소비자에게 널리 알릴 것"이라며 "이런 노력과 활동이 벤츠 디젤 차량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과 수입 디젤 차량의 확산과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타 브랜드의 디젤과 관련한 마케팅 활동도 결국 상호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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