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는 자사의 첫 하이브리드 SUV를 뉴욕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ML450 하이브리드는 렉서스 RX 450h와 동일한 성격으로 미국 시장을 위해 개발된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는 V6 연비와 V8 성능을 동시에 잡았다고 밝혔다.

파워트레인은 V6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조합된다. 엔진과 전기 모터를 합친 출력은 340마력(52.6kg.m)으로 V8 엔진과 대등한 성능을 발휘한다. 반면 연비는 도심이 8.9km/L, 고속도로는 10.2km/L로 V6와 비슷한 수준을 달성했다. 반면 S400 하이브리드와 달리 배터리는 니켈-메탈 방식을 사용한다.

ML450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전기 모터가 동시 또는 개별적으로 구동 가능해 일정 속도까지는 전기차 모드도 가능하다. 메르세데스에 따르면 도심 운행에서는 8기통 SUV 보다 연료 소모와 배기가스 배출이 60% 적어 미국의 SULEV(Super Ultra Low Emission Vehicle) 기준도 만족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7.8초 최고 속도는 209km/h에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