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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제타 TDI, 연비 대결에서 프리우스와 호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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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08-10-09 05: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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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과 하이브리드의 연비 대결은 늘 관심의 대상이다. 유럽과 일본은 각각 디젤과 하이브리드를 밀고 있고, 이 둘은 현재로서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 기술이기 때문이다. 알려진 것처럼 미국의 대표 하이브리드는 프리우스이다. 수많은 하이브리드카가 나온 상태지만 실질적으로 볼륨을 갖고 있는 모델은 프리우스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디젤의 불모지지만 폭스바겐과 벤츠가 청정 디젤을 출시하면서 인식이 바뀌고 있으며 자연스레 누가 더 연비가 좋은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파퓰러미케닉스닷컴는 2009년형 제타 TDI와 2008년형 프리우스의 연비 비교 테스트를 가졌다. 테스트의 방법은 이틀 동안 도심과 고속도로가 혼합된 구간 805km를 달려 평균 연비를 구하는 것이다. 테스트에 나온 제타 TDI는 DSG가 포함된 모델로 가격은 2만 4,190달러, 투어링 패키지가 적용된 프리우스는 2만 8.254달러였다. 출력은 프리우스가 종합 110마력, 제타 TDI는 140마력이다. 파퓰러미케닉스는 실생활에 가장 가까운 연비를 구하기 위해 구간 별로 정속 주행 또는 스포츠 드라이빙을 반복했다.

도심 구간은 총 11시간 동안 383km를 달렸다. 여기에는 출퇴근 시간대가 포함되어 있었다. 도심 연비의 결과는 프리우스가 44.7mpg(18.99km/L), 제타 TDI는 32mpg(13.6km/l)을 기록했다. 프리우스는 정체 시 엔진이 자동으로 꺼지는 스톱-스타트 기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프리우스는 공인 연비(20.4km/L) 보다 실연비가 떨어진 것에 반해 제타 TDI는 공인 연비(11.9km/L) 보다 오히려 높게 나왔다. 동력 성능의 경우 풍부한 토크에 힘입은 제타 TDI는 프리우스 보다 가속 페달을 적게 밟아도 더 빠른 가속력을 얻는다는 게 장점으로 꼽혔다.

고속도로에서는 104.6km/h의 속도로 383km를 크루징한 후 연비를 체크했다. 연비는 제타 TDI가 45.4mpg(19.29km/L), 프리우스는 44.8mpg(19.04km/L)이 나왔다. 지금까지의 결과를 보면 프리우스는 도심과 고속도로의 연비가 비슷한 반면 제타 TDI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고속도로 연비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은 프리우스의 배기량이 제타 TDI 보다 500cc나 낮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테스트 당시 가솔린의 평균 가격은 갤런당 3.79달러, 디젤은 4.09달러였다. 반면 차량 가격은 기본형 비교 시 프리우스가 1천 달러 이상 비싸고 제타 TDI는 프리우스가 못 받는 세금 면제 1,300달러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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