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은 내년 하반기 출시될 시보레 볼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승용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아직 빈약하다. 현재 중형급 하이브리드로는 토요타 캠리와 포드 퓨전, 닛산 알티마가 있는 반면 GM은 시보레 말리부와 새턴 어라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두 모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해 캠리, 퓨전 보다는 효율이 낮은 게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GM은 볼트 이외에도 중형급 하이브리드를 구상하고 있다. SUV에 사용되는 투-모드 시스템을 개량해 승용차에 얹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에는 앞바퀴굴림으로 발표된 투-모드 시스템이 있어 승용차에 사용하는 게 어렵지 않다는 입장이다. 앞바퀴굴림용 투-모드는 캐딜락 SRX와 시보레 이퀴녹스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럴 경우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곧 단종될 전망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의 시보레 말리부와 새턴 어라의 판매가 신통치 않은데다 효율도 떨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