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하이브리드카 판매 증가율 급감

미국의 조사 및 컨설팅 회사인 RL. Polk는 미국에서의 2006년 하이브리드카 판매대수가 2005년 대비 28% 증가한 25만 4,545대였다고 발표했다. 증가 기조에는 변함이 없지만 증가율은 2004년의 139%에 크게 후퇴해 성장에 급제동이 걸린 양상이었다.
차종별로는 토요타의 프리우스가 약 43%를 차지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지역별로는 환경대책에 적극적인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엔젤레스,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등으로 전체의 22.3%를 차지했다.
　증가율의 둔화는 프리우스 구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반감한 것과 환경문제에 민감한 소비자가 하이브리드카가 아닌 저연비차를 선택한 것 등이 이유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이브리드카시장을 노리고 저연비만이 아니라 GM이 전기차의 실용화를 서두르는 등 경합제품이 늘고 있다. 또 세제혜택의 저감에 더해 캘리포니아주는 이달 하이브리드카의 전용 차로 주행을 인정하는 우대조치의 폐지방침을 발표하는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하이브리드카의 이점을 더 적극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제조회사들의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