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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CO2 배출, 닛산 +9%로 최고, BMW -13%로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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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07-09-04 06: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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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CO2 배출, 닛산 +9%로 최고, BMW -13%로 최저

최근 환경단체 ED(Environmental Defense)가 내놓은 보고서 ACCB(Automakers’ Corporate Carbon Burdens)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자동차에 나오는 배기가스의 양이 크게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0년대 급격하게 늘어난 SUV의 판매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이 조사에 따르면 배기가스의 양이 가장 늘어난 메이커는 닛산으로, 15년 동안 9% 늘어났다. 반면 프리우스 등의 하이브리드를 적극 내놓고 있는 토요타는 3%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하는 빅6 중에서 CO2 배출량이 줄어든 메이커는 오직 토요타 뿐. BMW는 그동안 미국 내 판매가 5배나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12.3%나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ED에 따르면 2004년 미국 내 자동차가 배출한 CO2는 총 3억 3,100만 톤에 달했다. 이는 미국 전체 CO2 배출량의 20%에 해당되는 수치. 자동차에서 나오는 CO2 양만 갖고도 미국은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CO2 배출 국가이다. 자동차 회사들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배기가스의 증가를 막는 것은 역부족이라는 결론이다.
자동차 회사들은 자사 모델들의 배기가스를 줄이는 것 이외에도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루이지애나 주에 25만 그루의 나무를 기증할 계획. 폭스바겐은 이로 인해 9월 1일부터 내년 1월 2일 사이의 CO2 배출을 37만 2,000톤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1990~2005년 사이 평균 배기가스 양이 증가한 것은 닛산 뿐이 아니다. GM과 다임러크라이슬러, 포드, 혼다도 이에 포함된다. 이는 90년대에 걸쳐 트럭의 판매가 급증한 것과 자동차들의 출력이 올라간 것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이 기간 동안 경트럭의 판매는 22% 높아져 승용차의 판매 증가 수치보다 50% 이상 늘어났다. 혼다가 가장 좋은 예다. 혼다는 1990년에는 경트럭을 만들지 않았지만 2005년에는 전체 판매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환경론자들의 타겟이 되고 있는 SUV는 1989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됐고 곧바로 미국 빅3에게 큰돈을 안겨다 주었다. 하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따랐다. SUV는 승용차보다 CO2 배출이 평균 38% 높기 때문이다. 트럭에서 나오는 CO2 배출이 1990년보다 3% 하락했지만 이걸로는 중과부적이다.

자동차 회사들은 이런 결과에 항변하고 있다. GM은 최근 몇 년 동안 연비를 높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으며 이 조사에는 최근 출시한 8대의 하이브리드가 빠져있다고 불평이다.
크라이슬러도 2005년 이후 내놓은 4개 모델의 평균 연비는 30mpg가 넘고 듀랑고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 이 수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트럭의 판매 비율이 전체의 72%에 달해 평균 연비가 가장 나쁘다. 포드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늘리는 한편 에탄올 차의 판매를 적극 장려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2004~2005년 사이에 나온 신차는 평균 3% 하락한 결과를 보였다. 규제에 따른 메이커들의 노력이 최근 들어 결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1990~2005년 사이 메이커별 CO2 증가세

토요타 : -3%
닛산 : +9.2%
포드 : +4.7
다임러크라이슬러 : +4.8%
GM : +3%
혼다 : +4.4%
BMW : -12.3%
폭스바겐 : +1.3%
기아 : +30%
현대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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