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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디젤차 시장은 여전히 걸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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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07-10-31 06: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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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디젤차 시장은 여전히 걸음마

지구온난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일본 메이커들도 하나둘 자국 시장에 디젤차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미국 못지않은 디젤차의 불모지로, 활성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럽은 이미 신차의 절반이 디젤차이다. 이는 가솔린 대비 연비가 좋을 뿐 아니라 성능도 최소 동등 수준이기 때문이다. 특히 디젤차는 가솔린 보다 CO2를 적게 배출해 친환경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일본은 1990년대 초반의 시끄럽고 매연을 많이 내뿜다는 인식이 여전히 남아있다. 현재 일본에서 유일한 디젤 승용차는 메르세데스 E320 CDI정도이다. 토요타의 랜드크루저 프라도 디젤도 올해 7월에 생산이 중지되었다. 작년부터 몇몇 메이커들은 디젤차의 미국 출시에 발맞춰 일본에도 내놓겠다고 밝힌바 있다.

혼다의 경우 “디젤의 성능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에 일본에서 판매 대수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앞으로를 전망했다. 또 “소비자들의 구매 포인트가 연비에 맞춰지면 앞으로 10년 동안 점유율도 조금씩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혼다는 물론 닛산과 스바루도 이미 디젤차를 일본에 출시하겠다 밝혔다. 닛산은 내년 상반기 안에 X-트레일 디젤의 판매에 들어갈 계획. 폭스바겐도 2009년부터 디젤차를 일본에 투입하겠다 밝혔다.

반면 토요타는 디젤보다는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더욱 민다는 입장이다. 굳이 일본에 디젤차를 투입할 이유가 없고 수요가 늘어나면 생각한다는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 토요타는 유럽 시장을 위한 디젤 엔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준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2009년 말부터 강화된 배기가스 규정이 시행된다. 정부와 정유 업계는 CO2가 적은 디젤차와 연료의 활성화를 고려하고 있다. 작년에는 처음으로 바이오디젤과 관련된 법도 제정이 됐다. 일본에서 경유의 가격은 가솔린 보다 15% 저렴하고 영국과 스위스는 디젤이 가솔린 보다 30~40% 비싸다.

J.D 파워는 일본 내 디젤차의 점유율은 2010년에는 1.9%에 그치지만 2015년에는 7.5%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일하게 디젤차를 판매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도 낙관적인 입장. E320 CDI 월간 판매 대수는 170대로 E 클래스 전체 판매의 20% 정도지만 애초 예상했던 13%를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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