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의회, CO2 규정 2015년 125g/km로 완화

유럽 의회가 CO2 규정을 2015년 125g/km으로 완화할 것으로 고려 중이다. EU의 집행 기구 EC는 지난달 말 2012년 120g/km을 제안했지만 자동차 메이커들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EU 27개국의 대표들은 조만간 회동을 갖고 CO2 배출량 규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급차를 주로 만드는 독일 메이커들은 CO2 규정이 형평성에 어긋나다고 불만이 가득하다. 특히 BMW와 메르세데스는 2012년 120g/km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요구되기 때문에 시간도 부족하지만 코스트 면에서도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의회는 이런 점을 고려해 자동차의 중량에 따른 규정의 차등 적용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유럽 평균 CO2 배출량은 160g/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