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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의 미국 시장 공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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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08-03-27 06: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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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의 미국 시장 공략 가속화

아직 미국의 디젤차 판매 대수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많은 메이커들이 디젤차를 미국에 출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더럽고 시끄럽다는 인식은 많이 바뀐 상태이고, 무엇보다도 유가 상승에 따라 구매 패턴이 연비 좋은 차를 원하는 쪽으로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디젤차는 벤츠의 E 320 CDI가 포문을 열었고 혼다와 닛산, BMW, 아우디, 크라이슬러 등의 메이커도 이에 동참할 태세이다. 메르세데스는 2006년 10월 처음으로 E 320 CDI를 미국에 내놓았고 현재의 디젤 라인업은 네 차종으로 늘어난 상태이다. 올해 10월부터는 미국 전역에 판매할 수 있는 ML 320 블루텍, RL 320 블루텍, GL 320 블루텍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겠다고 밝혔다.

BMW는 미국 전역에 판매할 수 있는 클린 디젤차를 오는 10월부터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X5와 3시리즈에 트윈 터보 디젤 버전이 나오게 된다. 혼다의 고급차 디비전 어큐라도 2010년 뉴 TSX의 디젤, 닛산 역시 같은 해 맥시마 디젤을 미국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당장 올해 말부터 제타 디젤의 판매를 시작하며 이에 앞서 딜러를 통해 6월 1일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J.D 파워는 미국에서 디젤차의 점유율은 2017년에는 14%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의 점유율은 3%에 불과하지만 새 CAFE와 배기가스 기준의 강화에 따라 판매가 늘어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밝혔다.

디젤차가 미국에 통하기 어려운 점은 물론 있다. 유럽과 달리 미국은 디젤의 가격이 가솔린 보다 높다. EIA(Energy Information Agency)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디젤 가격은 갤런당 3.97달러로 작년 보다 48%나 올랐다. 반면 가솔린은 갤런당 3.28달러(+22%)로 디젤 보다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즉 연비에 대한 메리트가 그만큼 희석되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디젤 엔진과 연료의 가격 상승분에 따라 판매의 성공 여부도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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