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볼트 엔진 1.4리터 자연흡기로 확정

GM이 볼트의 파워트레인을 확정했다. 2010년으로 출시가 예정된 볼트에는 1.4리터 자연흡기와 투-모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올라간다. 이 1.4리터는 시보레 크루즈에 올라가는 동 배기량 터보의 자연흡기 버전이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볼트의 엔진은 컨셉트카와 같은 1리터 3기통 터보가 유력했었다.

엔진을 1.4리터 자연흡기로 교체한 이유는 미국의 도로 사양을 감안할 때 3기통 1리터 보다 연비에서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 볼트는 엔진이 배터리 충전에만 쓰이는 플러그-인 방식이다. 차의 추진력은 순수하게 배터리의 힘만으로 움직인다. 즉 배터리의 용량이 35% 이하로 떨어지면 엔진이 가동되는 시스템이다. GM에 따르면 출력과 효율, NVH와 코스트까지 기존의 3기통 보다 신형 4기통이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4기통 자연흡기에는 3기통 터보에 필요한 밸런스 샤프트가 사라지기 때문에 전체 사이즈도 동일한 반면 무게는 더 가볍다고 설명했다.
한편 GM은 볼트의 새턴 버전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11대의 프로토타입이 막바지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상용화된 투-모드 시스템을 보다 소형화해 승용차에도 얹게 되며 2세대는 2012년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