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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 2분기 전기차 판매, 테슬라 점유율 50% 이하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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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4-07-12 08: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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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2024년 2분기 미국 내 전기차 판매 점유율이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다. 미국 시장 전반에서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판매를 늘리고 테슬라의 미국 내 판매가 줄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리서치업체 콕스 오토모티브 2024년 7월 11일 미국 브랜드별 전기차 판매대수를 발표했다.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59.3%에서 49.7%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전기차 판매는 11.3% 증가한 33만463대였다. 이는 거의 50% 성장했던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지만 1-3월 분기(3% 증가)보다는 증가했다.

 

테슬라의 2분기 미국시장 판매대수는 6.3% 감소한 16만4,264대였다. 반면 포드, GM, 현대차 등이 상승하면서 지형이 크게 변하고 있다. 

 

두 번째로 점유율이 높은 것은 포드로 61.4% 증가한 2만3957대를 판매해 점유율은 1년 전 5%에서 7.2%로 늘었다. 다음으로 현대차 기아는 2.4배 증가한 1만7,98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4%(전년 동기 2.4%)였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비율은 10%를 넘어섰다. 

 

현대차와 함께 한국 브랜드 차량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토요타도 3.9배 증가한 7,571대로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전반적인 경쟁 구도는 심화되고 있으며, 전기차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채택 촉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미국 내 신차 판매 대비 전기차 점유율 1분기 현재 여전히 8%를 밑돌고 있어 전기차가 보편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공급을 늘린다고 해도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콕스오토모티브는 중고차 전기차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점을 부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테슬라 모델3의 중고차 가격은 1년 만에 40% 하락해 전체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중고차 가격은 신차 시장의 선행 지표다. 중고차의 가격이 하락하면 신차의 보상 판매 가치도 낮아져 신차 구입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중고 전기차 가격의 하락은 전기차의 재판매 가치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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