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7월 전세계 전기차 브랜드 순위에서 현대・기아 강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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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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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7 10:2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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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대조적으로 닛산은 주력 모델인 리프 판매가 급감하면서 순위가 전년 동기 4위에서 6위로 떨어졌으며, 중국계인 BYD와 상하이GM울링은 자국 시장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로 침체를 면치못했다.
현대는 포터2 일렉트릭 전기트럭 판매 호조가 코나 일렉트릭 판매 감소를 충분히 상쇄하면서 사상 첫 4위로 전년 동기보다 여섯 계단 뛰어올랐다. 기아도 봉고 1T EV 전기트럭과 니로 EV, 소울 부스터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2만 대를 대거 돌파하면서 EV 부문 8위에 안착했다.
PHEV 부문에서는 유럽계의 강세가 지속되었다. BMW가 28.2% 판매 증가에 힘입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볼보와 메르세데스, 아우디, 폭스바겐도 두 자릿수 이상의 급증세를 나타내면서 순위와 점유율 모두 올랐다. 유럽 지역 판매 증가가 이들 업체들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미국계 포드도 유럽계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TOP 10에 진입했다. 쿠가 PHEV 판매 호조가 포드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중국계에서는 신생 업체 Leading Ideal Automobile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10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SAIC-폭스바겐은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일본계인 미쓰비시는 아웃랜더 PHEV 판매가 모델 노후화로 급감하면서 순위와 점유율이 모두 내려갔다.
기아는 시드 PHEV와 엑시드 PHEV 판매 호조에 따라 25.5%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출처 : 2020년 9월 Global EV and Battery Shipment Tracker, SNE리서치)
현대와 기아는 유럽 시장 호조 속에 작년 말부터 올해 초 사이 출시한 신모델 판매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입지가 한층 강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향후 미국 시장도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기존 주력 모델 판매량도 다시 늘어나면서 EV・PHEV 브랜드 위상이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