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7의 미국 출시가 연기되었다. 폭스바겐은 미국 시장에서 여전히 SUV의 인기가 높은 만큼 출시 시기를 조정한다고 전했다. 

2023년 유럽에서 출시된 ID.7은 폭스바겐이 미국 시장에 선보일 첫 번째 전기 세단 모델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폭스바겐은 ID.7 투어러 출시 이후 독일을 중심으로 한 고객 수요가 예상보다 높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에는 올해 ID 버즈와 주행 거리 및 성능을 개선한 2024년형 ID.4가 여전히 출시될 예정이다.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세단 대신 더 많은 SUV와 트럭을 선택하고 있는 미국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결정이다.

ID.7 세단은 최근 리디자인된 테슬라 모델 3와 현대 아이오닉 6와 경쟁하는 차량이다. 미국에는 저렴한 전기 세단이 부족한 만큼, 이 세그먼트에는 루시드 에어와 메르세데스-벤츠 EQS 및 EQE처럼 모두 7만 달러 이상의 고가 전기차로 한정되어 있다. 

폭스바겐의 이번 발표는 볼보 EX90 및 포드의 차세대 전기차와 같은 최근의 다른 전기차 출시 지연에 이은 결정이다. 미국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많은 순수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가격 인하, 충전 문제, 정치적 믄제 등으로 인해 손실을 보고 있다. 하지만,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를 모두 생산하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은 여전히 이익을 내고 있다.​